소식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야기

기부 그 후, 마음까지 치유하는 힐링 주얼리

“기부, 그 후…!”

마음마저 치유하는 힐링 주얼리, 놀라운가게 233호 은나무

놀라운가게는 세상의 모든 가게가 가게의 이름으로 정기기부를 실천할 수 있는 아름다운가게의 기부파트너입니다. 추석을 맞아 놀라운가게 추석특집 ‘기부, 그 후’를 통해 2019년 새롭게 놀라운가게가 되어주신 사장님들의 기부에 대한 생각과 변화를 두 차례에 걸쳐 전해드리겠습니다.

“몇 해 전 여름, 고객 한 분이 머플러를 두른 채 땀을 뻘뻘 흘리며 매장에 들어오셨어요. 수술로 인한 상처를 가리기 위해 한여름에도 머플러를 벗지 못하는 사정이 있으셨는데요. 저희 목걸이를 마음에 들어 하셔서 상처를 가릴 수 있도록 길이를 조절해 드렸더니 병원에서 보듬어 주지 못한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것 같다며 기뻐하셨어요. 비록 저희가 의사는 아니지만, 주얼리로 사람의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구나! 깨닫고 의미를 되새기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고객을 떠올리는 김혜숙 실장의 눈가가 촉촉해집니다. 시어머니가 물려주신 장신구를 리폼해 시누이와 며느리들이 함께 추억을 간직할 목걸이를 제작하고,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가정을 이룬 이주 노동자 부부들을 위해 커플링을 선물하는 <핸드메이드 주얼리, 은나무>의 세 명의 공예작가 김혜숙, 김현숙, 배미정 실장.

#1. 놀라운가게 6개월, 사회적 기업가를 지원합니다!

“커플링을 받은 이주 노동자 부부들이 감사 인사를 하러 아이들을 안고 직접 매장까지 찾아오셨어요. 조용히 한 일인데 너무 큰 인사를 받아 감동했죠. 부끄럽긴 했지만, 보람이 커서 더 자주 기부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차곡차곡 쌓인 나눔의 경험들이 이어져, 놀라운가게 233호로 정기기부를 시작한 지 어느새 6개월. 은나무는 사회적 혁신사업가들이 지속해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뷰티풀펠로우’ 프로그램에 매달 정기기부를 하고 있는데요.

아름다운가게 상징색 마일드그린 어닝을 디자인에 적용해 리뉴얼한 2019 놀라운가게 현판. 은나무 창가의 한 풍경이 되었다.

“놀라운가게 참여를 계기로 은나무가 직접 사회적 기업이 될 방법 또한 모색하고 있어요. 방법을 연구하는 동안, 당장 우리가 하지 못한 일을 먼저 하고 계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뷰티풀펠로우를 지원하기로 했죠. 사회적 기업 사장님을 도움으로써 해당 기업 종사자를 비롯해 관련 있는 많은 이들의 자립을 도울 수 있어 보람이 커요.”

놀라운가게 가 되기 전엔 몰랐던 도움의 기회가 생겨 참 좋다고 말하는 김혜숙 실장의 미소에 진심이 가득 묻어납니다.

#2. 18년 장수가게의 비결, 나눔과 배려

소비자가 뽑은 좋은 간판 ‘2008 대한민국 간판상’ 대상을 수상한 은나무. 한국어 중국어 영어 일어가 함께 담긴 간판처럼 다음번 한국여행 일정을 알려주며 맞춤 주얼리 제작을 부탁하는 해외 단골고객도 많다.

오랜 기간 한 자리를 지키는 가게에는 남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스무 살 대학생으로 인연을 맺은 고객이 10여 년이 지나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가게라며 아이를 데리고 와 자랑할 만큼, 고객을 가족처럼 친구처럼 여기는 마음. 그 마음이 닿아 단골이 되고, 고객과 함께 나이를 먹어 갑니다. 18년의 세월 동안 숱한 고비를 넘기며 한 자리를 지킨 데에는 세 명이 서로 필요한 부분을 채우고, 누군가 새로운 제안을 하면 반대하지 않고 뜻을 모아 시도해 보는 남다른 배려와 나눔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우리 기부 한번 해볼까?”
“그러지 뭐!”
“좋아. 어떤 방법이 좋을까?”

나눔의 즐거움에 대한 공감으로 청신하게 채워진 저녁. 어느새 은나무 창가에도 어스름이 내려앉았다.
릴라씨가 내준 채움미션에 멋진 응답이 돌아왔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중독, 나눔! 그리고 나눔 길잡이 놀라운가게!

우리처럼 작은 가게도 하는데 너도 놀라운가게 해 봐!
기부, 어렵지 않아! 쉬워! 그리고 좋~아!

“놀라운가게를 통한 기부는 후원 프로그램을 지정할 수 있고,
투명하게 운영한 결과를 나눔보고서와 문자를 통해 받아 볼 수 있으니 신뢰가 갈 수밖에요!”

자청해서 주위에 깨알같이 놀라운가게를 홍보하는 놀라운가게 사랑꾼 은나무.
마른 나뭇가지를 주얼리로 되살리고, 원석을 보석으로 변화시키는 아름다운 되살림의 마법이 10년 뒤, 또 그 후에도 계속되길 바랍니다!

원석을 연결한 면실크 소재 팔찌 끈이 끊어지면 소원이 이루어지는 ‘소원팔찌’.
놀라운가게는 카페, 식당, 학원, 꽃집 등 세상의 모든 가게가 매달 수익의 일부를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부 프로그램입니다. 놀라운가게는 소중한 고객과 함께 지속해서 참여할 수 있는 나눔이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환경보호를 위한 실천에 앞장섭니다. 지금,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하는 놀라움 나눔을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