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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뷰티풀펠로우 인터뷰] ① 강성태편: 제 공부는 멈춤이 없습니다.

 
여기에 어렸을 때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던 한 학생이 있다. 초등학교 시절 시골에서 자라 서울에 와서 낯선 환경에 어떻게 적응해야하는 지를 알아가기도 전에 친구들 사이에서 놀림을 당하고 툭하면 맞기도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수험생이 되었고 남들과 마찬가지로 대학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남들보다 부족하게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정리를 못하는 것도 아닌데 생각만큼 성적이 오르지 않는 자신의 모습에 늘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었고 가정환경을 탓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아쉬움에 시작한 것이 노트였다. 스스로 공부하는 과정과 공부하면서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적기 시작했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공부법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면 스스로 공부법을 찾기로 결심한 것이었다.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지를 고민하고 분석하기 시작했다. 결국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고 공부법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다.

어느 화창한 오후에 만난 강성태 펠로우는 여전히 에너지가 넘치고 활기차 보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떻게 저 사람이 공부 때문에 고민을 했었을 까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지금은 너무나 자신감에 찬 모습으로 자신의 사업을 차근히 일구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신닷컴'을 만든 주인공이지 않나. 공부 때문에 주눅들어하고 자신감 없어 했던 그의 모습을 상상하기란 쉽지가 않았다.
누구나 한번쯤 '공부의 신'은 한번 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 '공부의 신'의 주인공이 앞에서 이야기한 강성태 펠로우다. 2007년 추석특집으로 제작된 파일럿 프로그램 '공부의 신'이 수험생들 사이에 큰 반향을 가져 왔다. 그러자 고정 프로그램으로 '공부의 제왕'이 방송되었고 그 프로그램의 MC로 출연도 하였다. TV 교육 방송 뿐 아니라 KBS 드라마 '공부의 신'의 자문도 했다. 하지만 '공부의 신'의 진짜 모습은 이것이 아니었다.
청소년 시절 어느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해 전전긍긍했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교육 봉사를 시작했다. 군대에 다녀온 후 졸업을 앞두고 불현듯 자신의 공부법을 인터넷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만든 것이 바로 ''공신'.'공부를 신나게'의 줄임말이었다. 공부를 한 번도 신나게 해본 적 없는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공부를 하고 싶어도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어려운 환경에 있는 후배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주변의 여러 도움과 힘으로 1:1멘토링과 공부법 콘텐츠 제작에 힘을 쏟게 된다.
왜 하필 1:1 멘토링일까? 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학창시절 자신에게 정말 필요했던 것이 멘토였다고 한다. 만약 자신에게 공부법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조언을 해주고 자신의 고민을 들어주는 누군가가 있었다면 아마도 시행착오의 시간을 조금 줄였을 것 이라고 했다. 멘토링은 단순히 누군가의 멘토가 되어주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멘토를 받았던 그들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멘토가 되어 주는 것이다. 그리고 시작한 공신. 공신이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에게 공신 멘토를 한명 씩 만들어 주고 싶다는 꿈과 비전을 이룰 날에 점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아름다운가게 뷰티풀펠로우로서 그가 이루고 싶은 것은 바로 자신과 '공신'이 가지고 있는 많은 노하우를 많은 학생들에게 전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노하우를 가르치는데 있어서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이 바로 수십만에 달하는 저소득층 학생들이라고 말했다.
다르게 말하면 가정형편이 어려워 공부의 지속적으로 할 수 없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가능성을 인정해주는, 혹은 자신이 닮고 싶은 역할 모델이 없는 그들에게 역할모델이 되어주고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회적기업가가 되는 것이 바로 그의 꿈이다. 만약 지금 그가 가지고 있는 열정과 꿈과 노하우를 조금만 더 다듬는다면 모두가 꿈꾸는 그 기회조차 가져보지 못한 삶에 '공신'이 희망이 되어줄 수만 있다면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강성태펠로우는 누구보다 자신의 일을 좋아하고 사랑한다. 그의 마음속에는 꿈이 있고 그것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공신'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유혹과 제안이 있었지만 그가 과감히 그것을 포기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자신의 일에 대한 자심감과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꿈을 이룰 때까지 10년, 20년이 걸릴 수도 있지만 그와 '공신'은 끊임없이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 공신은 학생들에게 멘토가 되고, 아름다운가게는 공신의 멘토가 되었다. 그 걸음에 아름다운가게가 함께 하였으니 꿈을 이루는 시기는 더 앞당길 수 있지 않을까?
끊임없이 자신을 개발하고 쌓인 노하우를 다시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그는 여전히 공부한다. 그런 노력과 열정을 가지고 앞으로 강성태펠로우가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어떤 그림과 어떤 희망을 그려나갈지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