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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의 성장, 6기 펠로우 결과보고회 & 해외연수 공유

3년간의 성장, 6기 펠로우 결과보고회&해외연수 공유

 

나와 우리의 일상, 그리고 세상이 변화하는 데에는 얼마나 긴 시간이 필요할까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아름다운가게의 동반자로서 우리의 삶을 좀 더 나은 일상으로 바꾸기 위해 열심히 달려 온 <뷰티풀펠로우 6기>의 지난 3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기서 잠깐! 6기 펠로우 두 분이 잘 기억나지 않으신다구요? 2016년, 펠로우 선발 된 직후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한 인터뷰를 다시 보고 올까요?

뷰티풀펠로우 6기 인터뷰 보러가기

 

뷰티풀펠로우 6기 결과보고 & 해외연수 공유회

  • 일시 : 2019. 11. 21. 목 / 10:00~11:30
  • 장소 : 아름다운가게 서울 본부 1층 그물코룸

한 달 이른 미리메리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위해 따스한 빛깔의 전구와 오너먼트로 공간을 채우고, 단 두 명이라 오붓하고도 외로웠을 피치마켓 함의영 펠로우와 더 브릿지 황진솔 펠로우 두 분의 사진과 향초로 포토 테이블을 꾸몄습니다.

 

윤여영 상임이사님께서 인사말로 첫 시작을 열어주셨네요. 그간 두 분이 사회의 변화를 만들기 위해 걸어온 길고 긴 시간에 대한 박수와 앞으로의 응원을 보내주셨습니다.

결과보고에 앞서 6기 펠로우들과의 협약식이 있었던 2016년 가을, 그 때의 기억을 꺼내봤어요. 당시 펠로우 담당이던 강현철 간사님과 저런 애틋한 사진을 찍었었군요!

정말 사랑하는 사이 같아 보입니다. ♡

이제 피치마켓 함의영, 더 브릿지 황진솔 두 펠로우가 말하는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했던 3년간의 사업과 개인의 성장 및 변화스토리를 들어볼 차례입니다.

 

함의영 펠로우_피치마켓(PEACH MARKET)

소셜미션: 느린학습자의 실질문맹 개선과 정보평등

발달장애인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읽을거리가 아동도서 밖에 없습니다. 함의영 펠로우는  이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글과 정보를 쉬운 글로 바꿔 도서와 교육교재를 제작합니다. 그들을 좀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 1년 간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기도 했었죠. 1호 도서인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문학도서를 비롯해 대선공약집, 노동법 등의 사회적응을 위한 책도 있습니다. 함의영 펠로우는 이들을 느린학습자라고 칭하는데요. 연구 결과 느린학습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적정수준의 콘텐츠라 검증 된 피치마켓 독서활동을 통해 평균 14%의 문해력이 향상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발달장애인이 무슨 책을 읽겠어?라는 편견을 바꾸고, 특수교육의 새로운 방식을 선도하게 된 피치마켓. 느린학습자들도 충분히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며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음을 증명해나가고 있습니다.

뷰티풀펠로우로 함께 한 3년의 시간동안 아름다운가게에서 자신의 고민을 들어주며 도움될만한 자원을 연결시켜주었던 것과, 함께 하는 주변 펠로우들과 사회혁신의 어려운 점을 공유할 수 있었던 게 가장 고마운 부분이라고 손꼽아주셨어요.

 

황진솔 펠로우_더 브릿지(The Bridge)

소셜미션: 크라운드 펀딩을 통한 국내외 취약계층 자립지원

더 브릿지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국내외 취약계층의 자립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펀딩으로 모인 기부금을 통해 우간다의 협동조합과 연계 해 마을 주민들이 땅콩껍질 탈곡기를 구입할 수 있게 지원하거나, 국내 탈북민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성장지원 교육 및 컨설팅을 수행해왔습니다. 또 미국과 국내에서 "탈북민 창업가 토크콘서트"를 6회 진행하기도 했었죠.

해외 개도국의 기업들은 자립 후 기부받은 금액의 50% 이상을 더 브릿지 및 기부자에게 재기부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황진솔 펠로우는 이들이 단지 도움을 받기만 하는 수혜자가 아닌, 기부자로 성장하길 희망하며 지속적인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황진솔 펠로우는 뷰티풀펠로우로 보낸 3년 동안 조직운영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알게 되었고, 스스로와 더 브릿지를 객관화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해요. 구성원 및 함께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협력해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고 얘기해주셨습니다.

 

다음으로는 환송사 차례입니다.

반가운 얼굴이죠! 6기 선발 당시의 심사위원이자, 펠로우들에게 애정을 듬뿍 선사해주셨던 전상준 전 아름다운가게 나눔문화국장님이 와주셨습니다. 7기 펠로우이신 오파테크 이경황 대표님께서는 change the world♬ 배경음악과 함께 등장해 주셨답니다.

두 분 모두 6기 펠로우와의 뜨거운 아이컨택과 함께 지난 3년간의 노력의 결실을 축하하고, 앞날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멘트를 해주셨습니다.

말로만 축하할 순 없겠죠? 그동안 애써주신 두 분께 감사장과 감사선물을 드려야죠. 야자수잎을 재활용 해 만든 리프 감사장과 선물세트입니다. 뷰티풀펠로우 로고 각인이 멋지죠? :-)

 

다 함께 불러주는 축하송도 빠질 수 없습니다, 졸업 축하합니다~ ♬

 

마지막 순서입니다.

황진솔 펠로우의 미국 해외연수 사례 공유인데요.

생일기부 등 어린이부터 누구나 쉽게 참여 할 수 있는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계속 애써 왔었던 황진솔 펠로우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 사례 학습을 위해 미국의 Classy 등의 기관을 방문하였습니다.

기부자, 모금 프로젝트 관리 등의 노하우와 적용점을 기반으로 청소년 등 미래세대 기부 트렌드를 위한 더 브릿지의 온라인 플랫폼 제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가게의 모금, 기부 콘텐츠에도 참고점이 많은 내용이네요.

 

 

비록 3년간의 지원은 종료되지만, 아름다운가게는 사회변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때론 두려움과 불안함이 닥쳐도 묵묵히 행진하는 우리 펠로우를 응원하는 동료로서 옆에서 함께 할 겁니다.

곧 6기 펠로우 두 분 뿐 아니라 각 사업에 참여했던 분들까지의 변화스토리가 담긴 자료집이 제작 될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따스한 12월 맞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