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펠로우 9기 협약식

일상을 혁신하는 사회혁신리더를 응원하기 위한 ‘뷰티풀펠로우’ 사업이 벌써 9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벌써 9년이나 되었다는 것이 믿겨지시나요? 지난 8년동안 아름다운가게에서는 총 28명의 뷰티풀펠로우를 선발하였고, 2019년에는 4명을 새롭게 선발하였습니다. 지난 9월 24일 화요일, 뷰티풀펠로우 9기의 협약식이 아름다운가게 회현본부에서 열렸습니다. 그 즐거웠던 현장을 지금 공개하겠습니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9기분들이 어떤 치열한 과정을 통해 선발되셨는지를 공유함과 더불어 7기~8기 분들이 참여해주신 올해 펠로우 선발 홍보영상을 함께 시청하였습니다. 참석해주신 간사님들의 열정적인 호응으로 협약식을 활기차게 열 수 있었습니다.

윤여영 상임이사님의 말씀으로 첫 번째 환영 인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아름다운가게와 펠로우분들이 가진 것을 서로 공유하고 나누며 함께 고민하고 성장해나가자는 말씀으로 마음을 담아 환영해주셨습니다.

제목 : 단단한 어둠

…(중략)

발걸음에 발걸음이 덧칠해진 뒤에야
보석은 빛깔을 얻는다
고민이 고민 위에 쌓여
보석이 되듯이

보석은 그 어둠 모두가 
살아온 경력이 된다
아직 흙 밑에서 캄캄해도
보석은 이미, 저만큼 단단하다

다음은 아름다운가게의 대표시인이신 김태운 안국점 매니저님의 헌시가 이어졌습니다. 새롭게 선발된 9기 펠로우분들을 환영한다는 내용을 담아 ‘단단한 어둠’이라는 제목의 환영시를 낭독해주셨습니다. 펠로우분들을 숨은 보석에 빗대어 표현해주신 시가 참 인상 깊었습니다.

펠로우들이 서로의 불빛이 되어주자는 의미로 감동을 넘어 ‘재미’까지 선사하신 7기 박종범펠로우의 환영인사까지 더해지며 9기 펠로우들의 환영을 함께 빛내었습니다. 7기 박종범 펠로우는 며칠 전 썼던 일기를 읽으면서 ‘뷰티풀펠로우에게 아름다운가게는 아빠가 딸에게 줄넘기를 가르쳐 줄 때 해줄 수 있는 따뜻한 응원과도 같다’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감동’을 주셨습니다. 이어서 선배 펠로우들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짧지만 굵게! 소품까지 준비하신 김희정 펠로우의 축사가 돋보인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으로 협약식의 주인공인 9기 펠로우의 소개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김성민 펠로우(브라더스키퍼)는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보호종결아동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말과 함께 브라더스키퍼의 실내외 벽면녹화 사업을 공유해주셨습니다. 더불어 취약계층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던 보호종결아동이 올해 7월부터 법 개정을 통해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했던 이야기를 소개하며 사업뿐만 아니라 이들의 권익을 위한 일도 함께 진행하고 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보호종결아동을 위한 마음과 그 진정성이 전해져 마음 깊은 곳에서 울림이 있었습니다.

안성규 펠로우(드림스폰)는 다시 면접을 보는 것과 같다는 말씀을 시작으로 진지한 모습으로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장학금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여 청년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게 하고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장학금을 만들어 내서 장학금 문화를 바꾸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장학금 10,000개를 만들어내겠다는 말과 표정에서 사업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소아 펠로우(공익변호사와 함께하는 동행)는 지역에서의 공익변호사의 부족 실태와 동행 로고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며 동행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인권을 상실 당한 사람들 편에 서서 지역에 있는 유일한 공익변호사로 그들이 잃어버린 법의 목소리를 대신하는 동행의 모습이 로고의 의미와 꼭 맞다고 느꼈습니다.

전국에서 청년 1인 가구 밀도가 가장 높다는 신림동 고시촌을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공간으로 창조해가고 있는 현승헌 펠로우(선랩건축사사무소). 그들의 생활공간을 방 한칸이 아닌 마을 전체로 보고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입주자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승헌펠로우님은 건축사로서 ‘사람이 살기 좋은 주거환경’을 위해 긴 시간 끊임없이 노력해오며 서울시 사회주택 리모델링형 모델을 만드는데도 큰 기여를 했습니다. 앞으로 고시촌 뿐만 아니라 생애주기에 걸친 주거환경을 자본의 논리가 아닌 거주하는 사람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업소개가 모두 끝이 나고 가장 중요한 협약체결 시간을 가졌습니다.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와 함께 현판까지 수여 되었어요.

이제 진정한 뷰티풀펠로우 9기가 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짝짝짝
뜨거운 박수와 함께 간사님들과 펠로우분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축하해주셨어요.
 

하지만 이렇게만 끝난다면 허전하지 않을까요?
선물도 증정해드렸습니다!
환영의 마음을 잔뜩 담아서 이름이 새겨진 목걸이와 아름다운가게 업사이클링 브랜드 에코파티메아리 수트멀티백, 방글라데시에서 날아온 공정무역상품인 쥬트백을 각각 선물하였습니다.

사회혁신기업가라는 외로운 길에 아름다운가게가 동반자로서 함께 가고자 합니다. 일상 생활 속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누구보다도 노력하고 계시는 펠로우들 곁에는 항상 아름다운가게가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시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