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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어르신 지원사업 이야기 #4 “행복을 만드는 아름다운 동행”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테마배분 – 2016 빈곤어르신 지원사업 이야기 #4

"행복을 만드는 아름다운 동행"

아름다운가게 지원으로 강동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행복을 만드는 아름다운 동행 (이하 '행복동')’이라는 이름으로 강동구 내 10개의 마을을 주축으로 혼자 계시는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으시도록 친구를 만들어 드리는 사회적지지공동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마을 모임이 진행되는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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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을 모임에서는 풍선을 불면서 현재의 감정을 표현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풍선에 적고 라켓을 이용해서 바구니에 던지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긍정적인 생각과 감사의 내용을 또 다른 풍선에 적어 상대편에 있는 어르신과 주고받으면서 좋은 마음을 나눠보았습니다. 이러한 '행복동' 모임을 어르신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홍효인 사회복지사를 만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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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동' 활동을 하면서 어르신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해요.

무엇보다 어르신들 간의 친밀감이 높아져 개별적으로 만나시는 횟수가 늘어났어요. ‘행복동’ 모임에 참여하시는 90세 남자 어르신이 계신데 식사하시기 위해 복지관에만 잠시 오시다가 생활관리사 선생님이 동네에 있는 다른 어르신과 오라버니 동생 사이로 지내시라고 연결해드리면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게 되셨어요. 혼자 식사하는 것에 화도 나고 외로움도 많이 느끼셨는데 동네 분과 친해지면서 서로 추어탕 한 그릇도 나눠드시며 모임 이외의 친분을 쌓아가고 계세요. ‘행복동’이 혼자 계신 어르신들에게는 외로운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연락해서 밥을 같이 먹자고 할 수 있는 하나의 돌파구 같은 역할도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각 마을의 리더 어르신들이 직접 공동체 모임과 소그룹 활동을 계획하고 어르신들의 욕구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있어서 이전보다 더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모임에 참여하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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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별로 소그룹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데 어르신들은 어떻게 느끼고 계시나요?

마을별 공동체 모임은 월 1회 진행되는데 거주지 기반으로 모임이 진행되고 있어요. 출석률도 높고 모임에 나오시는 것을 즐거워하세요. 어르신들이 함께 마을 모임에 참석하시고 함께 집에 가시는 모습을 매월 볼 수 있습니다. 또 몇몇 마을의 경우 리더 어르신을 추축으로 마을 모임에 못 오신 분 댁에 함께 모여 방문하여 시간을 보내기도 하신다고 해요. “언니~”, “OO야~” 이렇게 부를 수 있는 언니, 친구, 동생이 생겨 감사하다고 하세요. 암사동 마을의 경우 이전에는 마을별 정기적인 모임에서만 서로 만났었는데, 이제는 어르신들끼리 서로 연락하면서 공원 산책을 하고, 집에 서로 놀러 가서 이야기를 자주 나누면서 함께하는 시간들이 많아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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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시나요?

마을 어르신들의 주거지를 중심으로 촘촘한 관계망을 구축하고 지지체계를 형성하기 위해 ‘3중 관계망(10개 마을별 서포터즈 2명, 마을리더 1명, 마을 안에 3인 1조 소그룹)’을 구축하였습니다. 마을별로 2명의 서포터즈를 매칭하여 마을 모임을 준비하고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며 매월 월례회의를 통해 함께 논의하고 활동 내용을 준비하고 있어요. 마을 리더는 마을별로 어르신 대표 1명씩을 선출해 어르신들이 주도적으로 마을 모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마지막으로 3인 1조 소그룹은 마을 안에서 짝꿍을 만들어 상호 간 연락 및 안부 확인을 통해 마을 안에서 생태 체계를 확대하고 지지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답니다.

 

혼자 계신 어르신들을 돌보는 일에 지역사회가 함께하기 위해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이 필요해 보여요.

혼자 계시면서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는 고위험군 어르신들을 찾을 때 지역사회 정신보건 및 독거노인 서비스 전문기관과 네트워크를 통해 어르신들을 추천받았어요. 생활관리사 선생님들이 어르신들의 심리상태를 설문조사해서 자살 고위험에 계신 어르신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마을 모임을 위해서 동 주민센터와 자치회관에서 장소도 대여해주고 경로 행사 등 정보도 함께 안내하고 있어요. 어르신들의 사회적 안전망 형성을 위해 이렇게 지역사회에 있는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나눔보따리 테마 공모  2016 빈곤어르신 지원사업

1. 사업소개

  •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노인 빈곤율, 노인 자살률 1위로 심리, 경제, 사회적으로 소외된 빈곤 노인의 돌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 독거노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독거노인의 경우 빈곤과 우울에 노출 가능성이 크며 자살 생각, 자살시도 등의 이면에는 해결되지 못한 빈곤, 사회적 관계에서의 소외, 지지체계 결핍 등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 노인이 겪는 4고 문제에 지역사회 기반으로 하는 기관 및 단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빈곤노인의 지지체계 확립 및 사회적 관계망 확대하여 삶의 의욕을 회복하고 건강한 노년을 맞이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 제공하고자 기획하였습니다.

 

2. 사업개요

  1. 사업명: 2016년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테마 공모 '빈곤어르신 지원사업'
  2. 사업목적: 사회적 배제를 경험하는 소외‧빈곤 노인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하여 노인의 4고 문제에 개입함으로 건강한 노년기 삶의 질을 향상한다.
  3. 사업기간: 2016년 3월 ~ 2017년 2월 (1년간 지원)
  4. 소요예산: 총 100,000,000원
  5. 사업내용: 65세 이상 소외, 빈곤 노인 대상으로 노인 4고에 개입하는 프로그램 지원 사업

 

3. 2015년 사업결과

  1. 사업 현황: 총 100,426,000원 / 21개 기관 최종 지원
  2. 진행 결과
  • 다양한 여가, 정서, 건강 프로그램 참여하여 어르신의 높은 참여 만족도를 보였고 고독감 감소, 사회적 관계망 증가, 자아존중감 향상 등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 혼자 계신 어르신들이 새로운 관계 형성하기도 하고, 세대 간의 소통과 교류를 통해 외로움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 효과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지역의 유관기관과의 연계하며 지역 내 네트워크 조직 형성에도 기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