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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야기

2015 나눔보따리 #2_나눔보따리 그 현장 속으로





 


 

설 연휴를 약 열흘 앞둔 2월의 첫 번째 주말. 서울을 비롯한 전국 40개 도시에 약 6,000여 명의 자원활동가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의 정체는? 홀몸어르신 댁과 조손가정에 직접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는 배.달.천.사.!
오늘,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이한 아름다운 나눔보따리의 훈훈하다 못해 뜨거웠던 현장의 열기를 전달합니다.


 나눔보따리 D-7 패킹데이! 1월 31일 이야기

여기서 잠깐! 현장의 열기를 느끼기 전에 잠깐 들르셔야 할 곳이 있는데요. 바로 아름다운가게 용답 되살림터*입니다. 배달 일주일 전인 1월 31일 토요일. 용답 되살림터에서 전국으로 배송될 나눔보따리를 꾸리는 작업을 미리 진행했습니다.
* 용답 되살림터는 서울 시민들의 소중한 기증품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물품들이 분류되고 수선과 가격작업을 거쳐 아름다운가게 매장으로 보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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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패킹 현장 영상



한편에서 박스를 조립해서 건네면 컨베이어벨트 앞에 서있는 담당자들이 물품을 박스 안에 차곡차곡 쌓고, 테이핑해서 트럭에 실으면 작업 완료! 2015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는 세제, 샴푸, 비누, 수분크림, 타월티슈, 밀폐용기, 지퍼백. 라면, 참치, 된장, 설탕, 캔디, 치약, 칫솔, 김,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담은 안내문으로 꾸려졌답니다. 꽤 추운 날씨였지만 불평불만은 커녕, 신나게 노래까지 부르며 작업에 응해준 많은 분들 덕에 성공적으로 패킹 작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보따리를 꽉꽉 채울 수 있도록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과 기업, 단체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기부와 자원활동으로 채워진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이제 어르신들께 배달할 일만 남았습니다.


 D-day 새벽 6시

드디어 디데이, 2월 7일. 서울 월드컵공원에서 제 12회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서울 행사가 열렸습니다. 동도 트기 전인 새벽부터 초록 앞치마를 입은 간사들이 삼삼오오 모여 나눔보따리를 옮기고 행사장을 세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날은 기온이 높고 바람도 불지 않아서 간사들의 얼굴이 더욱 밝았습니다.

 


동도 트기 전인 새벽. 달콤한 주말 아침잠도 반납하고 부지런히 행사를 준비 중인 간사들의 모습


배달천사님들을 위한 주차공간과 접수처, 나눔보따리를 추가로 꾸리기 위한 패킹 라인, 무대와 간식 부스 등을 신속하게 세팅하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날이 벌써 밝았네요. 날씨가 생각보다 따뜻해서 땀이 날 정도로 바쁜 아침이었답니다.
 


배달천사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바쁘게 세팅중인 나눔보따리 행사장 풍경


 아침 8시 20분

나눔보따리가 드디어 메신저들을 만날 시간이네요. 가족, 직장동료, 친구, 연인 등 다양한 단위의 시민 여러분들이 행사장을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배달천사님들은 접수를 마치고 따뜻한 커피와 간식으로 몸을 녹이기도 하고, 여기저기서 셔터를 누르며 즐거운 추억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박스를 재활용해서 만든 귀여운 캐릭터들과 함께 인증사진을 찍고 SNS에 공유하며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에게 알리는 이벤트도 있었답니다.
 



나눔보따리를 배달하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남기는 배달천사들의 모습.
버려지는 박스를 재활용해서 만든 나눔보따리 캐릭터. 참 귀엽죠?

 아침 9시

행사장이 들썩거리기 시작합니다. 취재 열기도 뜨거워졌고요. 바로 제12회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공식행사가 시작되었기 때문인데요. 이날 진행은 KBS 이상호 아나운서가 재능기부로서 자리해주셨답니다. 아름다운가게 홍보대사인 정세진 아나운서와의 인연으로 소중한 시간을 기꺼이 내어주셨다고 하네요. 이상호 아나운서는 따뜻한 멘트를 통해 행사장에 모인 배달천사들을 독려했습니다.
 


제 12회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행사를 진행한 이상호 아나운서의 모습


홍명희 이사장님과 배달천사로서 자리를 빛낸 카라의 박규리 님, 유니레버코리아 이민선 사장님, 올해로 5회째 아름다운 나눔보따리에 참여하고 계신 배달천사 대표 차옥경 님 등도 배달천사와 간사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말씀과 참여 소감을 전하셨습니다.
 


안전하고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함께 케이크를 커팅하는 내외빈과 이를 향한 열띤 취재열기!


 아침 9시 30분

자, 이제 본격적인 패킹과 나눔보따리 차량 적재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패킹 절차가 올 해 처음으로 생기면서 배달천사들의 역할이 좀 더 많아졌네요.

 



보따리에 생활용품과 먹을거리들을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안에 차곡차곡 받아가는 배달천사들의 모습


배달천사뿐만 아니라 패킹 라인의 한 명으로서 몫을 톡톡히 해 준 카라의 박규리 님 덕분에 이 날 행사가 더욱 활력 넘쳤는데요. 규리 씨는 패킹이 모두 끝날 때까지 묵묵히 본인의 자리를 지키며 배달천사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몸을 사리지 않으며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을 감동하게 했답니다.
 


배달천사님들의 나눔보따리에 설탕을 챙기는 박규리 님.
남성 배달천사 분들의 입가에 미소가 절로 번지게 만드는 규리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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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보따리와 쌀을 차에 실으면 모든 배달 준비는 완료됩니다. 어르신 댁으로 출발하기 직전 배달천사들의 모습은 하나같이 생기 있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어떤 어르신 댁에 가게 될지 궁금해 하며 기뻐하실 어르신의 모습에 잔뜩 부풀어 있는 배달천사님들도 계셨고요.

 

배달 준비 끝! 잘 다녀오겠습니다.


 아침 10시 30분

자, 이제 배달천사들과 아름답게 이별할 시간입니다. 만나 뵙기로 약속한 어르신 댁으로 드디어 출발!

 


직접 꾸린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를 차에 싣고 홀몸어르신 댁으로 출발하는 배달천사들과
그들을 배웅하는 간사들의 모습

 

2015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현장과 훈훈한 청년 배달천사들의 이야기



 같은 시각, 다른 도시 풍경

서울 외에도 전국 39개 도시에서도 배달천사들이 어르신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올해는 특히나 각 지역에서 개최된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행사에 대해 미디어의 관심이 뜨거웠답니다. 

전주 KBS 뉴스 메인에 방송된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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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님과 함께한 제주의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뉴스 다시 보기


 


보따리는 무겁지만 즐거워요!


우리가 기대하는 것이 극적인 변화는 아닙니다. 하지만 전국의 배달천사들로 인해 전국의 홀몸어르신들이 외로움을 조금 덜고,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셨으면 하고 바랄 뿐입니다. 2015년 올 해도 역시 도움 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6,000개의 보따리가 잘 배달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우리, 내년에 또 만나요!

 




아래의 기업/단체에서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를 도와주셨습니다. (가나다/ABC순)


갈더마코리아,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 델코리아, 롯데백화점, 사노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한카드, 아딸, 아모레퍼시픽, 하이트진로, 한국쿄와하코기린, 현대해운, 환경부, CJ대한통운, KGC 인삼공사


락앤락, 삼양사, 삼양식품, 유니레버, LG생활건강


SPC


갈더마코리아, 김앤장, 레드캡투어, 사노피, 사회공헌위원회, 삼양사, 삼양식품, (주)삼호, 서포터즈 차량봉사 동호회, 신한카드, 유니레버, 에스피씨, 한국쿄와하코기린, 현대해운, LG생활건강

 

 [ 2015 나눔보따리 #1_사진으로 보는 12년의 기록들 보기▶ ]
[ 2015 나눔보따리 #3_카라 박규리가 전하는 ‘내 생애 가장 따듯했던 날’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