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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014 나눔보따리 스케치 #2_ 나눔보따리, 배달천사를 만나다!






2014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그 두 번째 이야기!
설 연휴 일주일 전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그날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전 날 내린 비 영향으로 유독 새벽 공기가 상쾌한 26일 일요일!
오늘은 아름다운가게가 또 일 년을 기다려 맞이하는 행사 당일입니다.
토요일 미리 행사를 치른 지역도 있지만 전국 1만여 명의 자원활동가들이 조손가정과 홀몸어르신들께
설 연휴 전에 쌀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인사 드리러 출발하는 그날이지요.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깜깜한 이 곳은 상암 월드컵경기장 평화의 광장 현장이랍니다.
행사를 준비할 아름다운가게 활동가들이 현장에 모이기 시작합니다.
추위와의 싸움을 예감한 듯 다들 두꺼운 복장이네요~ 11년째 진행된 행사인데 느낌 아니까^^
(준비는 철저히!)





그런데 현장 체질인 가게 활동가들에게 오늘의 복병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스티커 부착'.  기증보따리 박스를 만들고 스티커를 뜯어 부착해야 하는데 얼어 붙은 손 때문에
잘 떨어지지 않는 거예요. 배달천사님들 오시기 전에 빨리 붙어야 하는데, 마음만 급해졌답니다.












오전 7시30분 즈음 주차장으로 진입하고 있는 첫 배달천사 차량이 보입니다. 
어둑어둑한 행사장에 제일 먼저 도착하셔서는 어설프게 차량 위에 현수막을 붙이고 있는 활동가도
도와주시고, 여유로운 미소 보내주셨습니다. 배달천사들의 필수 조건은 '미소천사'가 아닐까
싶어지는 순간입니다.





차량들이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하고, 행사장 주변에도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유독 아빠, 엄마를 따라 일찍 나온 꼬마 친구들도 많이 보이네요.  따뜻한 곳에서 더
자고 싶었을 텐데 정말 멋진 꼬마 친구들^^





아름다운가게의 모든 활동들이 그러하듯 오늘도 시민들의 많은 참여가 있었습니다.




'나눔보따리 행사후기1'에서도 보셨겠지만 나눔보따리는 아름다운가게를 통한 시민들의 기증품 판매
수익, 기업후원 등으로 마련됐으며 이렇게 구성된 나눔보따리는 오늘 가족단위로 참여해주신 배달천사
님들, 회사 동료들과 함께 해주신 배달천사님들, 평소 아름다운가게를 빛내주시는 활동천사님들을
통해 배달됩니다.





또한 현장에서는 배달천사들의 몸을 녹이기 위해 '겨울철 대표 간식거리, 호빵' 과 '커피'가 마련되었지요.
이것 역시 'SPC'에서 따끈한 호빵을,  '아름다운 커피'에서 향긋한 아메리카노를 후원해주신 덕분이었어요.
(당일 호빵 판매 수익금도 역시나 모두 소외이웃을 위해 기부해주셨답니다^^)





이번 년도는 주차장과 나눔보따리 배급처와의 거리가 조금 멀어진 관계로 나눔보따리를 옮겨 싣는
작업이  힘드셨을텐데도 다들 기분 좋게  참여해주셨어요.





간단한 스트레칭과 함께 시작된 오늘의 행사는 위트 있고, 진정성 넘치는 오승훈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진행, 다시 한 번 감사 드려요~




 
참석해주신 귀빈들께서도 힘이 나고 즐거운 인사말로 응원해주셨는데, 결국 모두 배달천사님들에 대한
감사와 안전운전에 대한 메시지였습니다. 
 
올해에는 특히 신동진, 이성배, 이진, 차예린 아나운서가 배달천사로 참여해주셨답니다. 
이 분들의배달 후기는 다음 편에서^^ 기대 많이 해주세요.




드디어, 출발할 시간입니다.  배달천사들의 꼬리에 꼬리를 문 차량 행렬로 나눔보따리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순간입니다. 배달천사님들을 제외한 행사에 참석한 귀빈들, 모든 활동가들이 일렬로 서서
배달차량들을 배웅해 줄 때에는 모두가 한 마음인 것을 확인하는 드라마틱한 순간이지요.





이번 년도에는 특히~ 현란한 춤사위로 차량들의 출발을 진두지휘하는 가게 신입 활동가의
활약(?)으로 더욱 유쾌했답니다. ㅎㅎ





마지막 한 대까지 따뜻한 마음과 응원이 팍팍 전달되었을까요?
그리고 그 마음과 응원이 나눔보따리를 전달 받으실 홀몸어르신께도 전달되었을까요?






배달에 참여해주신  전국의 배달천사님과 기업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매년 아름다운 나눔보따리에 더 많은 물품과 사랑과 마음이 전달되길 기대해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참 고맙습니다.
내년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