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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야기

2010 제 7 회 나눔보따리 행사스케치

 

 



민족 대 명절 설을 일주일 앞둔 지난 7일 일요일 아침, 동국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제7회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행사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일곱번째를 맞이한 나눔보따리 행사는 해마다 보따리 무게와 숫자, 그리고 배달천사님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역대 가장 많은 보따리 수와 배달천사님들이 함께했습니다.




운동장을 가득 채운 배달천사님들의 자동차들을 보니 질서정연하게 정렬한 모습이 나눔보따리 행사의 역사와 노하우를 대변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따리 가득, 배달천사님들까지 꽉 찬 자동차들의 행렬이 이어질 생각을 하니 이렇게 위에서 보고만 있어도 흐뭇한 광경입니다.

 

따뜻한 차 한잔 드세요!
아름다운가게 간사들이 분주하게 차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 어디에서 마시는 차보다 겨울 아침 이 곳에서 마시는 종이컵 커피가 정말 맛있다는 것, 여러분도 동감하시죠? 허기진 배달천사님들을 위해 준비된 떡을 먹고 함께 야외 난로 앞에서 옹기종기 모여 차를 마시는 순간은 일요일 아침의 늦잠을 포기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몸을 녹이셨으니 이제 보따리를 챙길 시간. 쌀 포대와 박스를 할당된 분량만큼 차에 옮겨야 합니다. 가족단위로 참여해주신 배달천사님들, 회사 동료들과 함께 해주신 배달천사님들, 평소 아름다운가게를 빛내주시는 활동천사님들의 참여까지 더해 배급처는 시종일관 분주한 모습입니다. 나르는 손길과 발걸음에서 비장함(?) 보다는 즐거운 미소가 더 많았습니다. 천사님들의 ‘비장함’은 다른 곳에서 나타났습니다. 초록산타님이 서 계셨던 그곳, 바로 ‘배달천사로 임하는 각오’를 쓰는 테이블이 있었는데 바로 이곳에서 천사님들의 비장함이 가감 없이 들어났습니다.




기념사진 또한 빠질 수 없지요!
아름다운가게에서 마련해주신 포토존, 이 정도면 훌륭하지 않나요? 그리고 단체사진이라면, 이 정도는 돼야!! 단체로 참가해주신 기업의 배달천사님들은 자체 현수막까지 준비해주셨습니다. 파이팅!!



공식 행사 전에 빠트릴 수 없는 나눔보따리의 빅 이벤트, 아침체조 시~작! 올해는 역대 나눔보따리 행사 중 가장 따뜻한 날씨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국민체조에서 출발해 올해의 체조 프로그램으로 장족의 발전을 이룬 아름다운가게 나눔보따리만의 풍경. 다들 열심히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제부터 제 7회 아름다운나눔보따리 행사를 시작하겠습니다!"

매년 아름다운나눔보따리 행사에는 아름다운가게의 공동대표님들께서 모두 참석해 주고 있는데 대표님들께서 하신 말씀의 요지는 모두 같습니다. “배달천사님들, 올해도 수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화답하는 천사님들의 우렁찬 박수와 함성이 운동장을 가득 매웠답니다.

올해에는 특히 탤런트 김석훈씨가 참석해 배달천사로 함께해 주셨습니다. 아쉽게도 손숙 대표님에 가려져 사진에서는 볼 수 없지만 수려한 용모로 인해 여러 천사님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행사 다음날 월요일 아침 신문에서 여러분의 모습을 확인하셨나요? 올해 아름다운나눔보따리 행사에는 열띤(?!) 취재 경쟁이 돋보였습니다. 현수막을 에워싸고, 보따리를 들고, 빨간 장갑 낀 손을 흔드는 천사님들의 모습을 찍고자 모두가 합심해 좋은 그림 만들어보기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멋진 사진을 위해 애써주신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드디어, 출발할 시간입니다. 배달을 떠나는 꼬리를 문 차량 행렬은 나눔보따리 행사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가게의 대표님들을 비롯해 간사님 전원이 일렬로 서서 배달차량들을 배웅해 줄 때에는 모두가 한 마음인 것을 확인하는 최고의 순간입니다. 마지막 한 대까지 손을 흔들어 주시는 대표님들과 간사님들 덕분에 배달천사님들의 차 안에는 나눔보따리뿐만 아니라 따뜻한 마음까지 듬뿍듬뿍 들어차 있었습니다. 배달천사님들, 그 마음까지 모두 다 전달하셨죠? ^^

일요일 하루를 포근하게 보내신 배달천사님들,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내년에도 이 곳에서 다시 뵙길 기대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