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 이야기] 놀라운가게 254호 '단아안밝은아침한의원'

+ 놀라운가게 254호

단아안밝은아침한의원

안녕하세요. 모두들 건강히 지내고 계신가요? 코로나19로 일상의 많은 것들이 멈춘 요즘이지만, 나눔을 위한 선한 움직임은 멈출 수 없겠지요.

지난 4월 말 아름다운가게 모금팀에 반가운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놀라운가게, 그거 어떻게 참여하는 거죠?

바로, 바로 아름다운가게의 나눔파트너, 놀라운가게 254호 ‘단아안밝은아침한의원’ 이었어요. 요즘처럼 온 세상이 어수선한 가운데 들려 온 반가운 소식에 전화의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수원시 인계동으로 출발했습니다.

‘단아안밝은아침한의원’은 비염 축농증 등의 이비인후과질환과 구안와사와 난청, 이명, 추나요법을 진료하는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에 위치한 한의원이랍니다.

나눔의 삶을 실천하시는 오늘의 주인공은 누구실까? 설레이고 궁금한 마음으로 인터뷰를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원래는 기부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에요. 아름다운가게에서 제 인생 첫 기부를 하게 되었네요.

‘단아안밝은아침한의원’에는 대표원장님이 두 분 계시는데요, 이진혁 원장님과 먼저 이야기를 나눠볼께요.

단아안밝은아침한의원 이진혁 원장님 이진혁원장님은 척추전문병원인 자생한방병원에서 4년간 근무하셨다고 하는데요. 그곳에서 자연스레 아름다운가게를 알게되셨다고 해요. (자생한의원은 아름다운가게의 오랜 ‘뷰티풀파트너’랍니다.) 2014년 4월, 수원에 한의원을 오픈하고 수원영통에 있는 아름다운가게를 방문하면서 나눔과 순환의 가치에 관심을 갖게 되셨다고 하네요. 가끔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서 기증과 구매도 하셨다고요. 그러던 중, 우연찮게 놀라운가게를 알게 되어서 이렇게 신청을 하게 되었노라고.

공부를 하면서 마음에 여유가 없는 편이었어요. 형편도 넉넉한 편이 아니었고요. 학생 때 종종 봉사활동을 하긴 했었지만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했었거든요. 남에게 베풀고 산다는 생각을 잘 못하고 살았었는데… 생각해보면, 저희 어머니께서 오랫동안 여러 단체들에 기부를 해오셨던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이 이제와 저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어쩌면 이진혁원장님은 이미 삶속에서 자연스레 따뜻한 나눔의 풍경들을 마주하고 계셨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단아안밝은아침한의원을 대표하는 또 한 분, 오민지원장님을 만나볼까요?

오민지원장님은 한방 안이비인후피부과 전문의신데요. 활발한 저술활동과 연구 및 언론활동도 하시고, 2017~2018년에는 네이버 지식인 한방 안·이비인후·피부과 상담한의사로도 선정되시며 보다 많은 환자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여기서 잠깐, 한방 안이비인후피부과 전문의가 뭔가요? –한의사도 전문의가 있습니다.

한의사가 된 후 정부가 지정한 수련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이수하고 보건복지부 주관 전문의 국가고시를 통과한 한의사입니다. 전문의는 한의사 내에서 약 10%로 전문의 취득을 위해서는 해당분야의 병동수련경험과 함께논문발표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임상과 학문적으로 고도의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 안면마비, 구안와사 한의원 중에 전문의는 많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단아안밝은아침한의원 오민지 원장님은 안면마비후유증에 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많은 중증 환자분들을 치료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오민지 원장님 (위 사진)

병원 내부 전경 (위 사진)

결혼식을 앞두고 치료를 위해 내방하셨던분이 기억에 남아있어요.

저희 병원에는 여러 병원,,,대학병원에서도 방법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방문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구안와사라는 것이 잘 쉬고 잘 치료했을 때 증상의 호전은 있지만 완치라는 개념을 말하기가 참 어렵거든요. 그래서 저 또한 어떤 방법이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려고 노력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