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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를 전합니다

공지사항

[초등생] 가치를 더하는 자원순환, 새활용

2018 초등생 나눔교육 세번째 주제 이야기

공존을 위한 새활용

 

초등생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가게 나눔교육의 세 번째 주제는 '새활용'입니다. 지난 교육의 주제였던 '나눔'과 '착한소비'를 배워보며 두 번의 만남을 가진 후 어느새 마지막 세번째 수업시간이 돌아왔네요. 시간은 정말 빠릅니다. 그런데 재활용도 아닌 새활용이라니, 혹시 조금 생소하신 분이 계신가요? 그래도 어떤 의미인지는 짐작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새활용의 의미 알아보기

 

이번 수업 시간엔 더욱 시간이 빠르게 흘러갈 것 같습니다. 새활용의 의미와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직접 버려지는 소재를 활용한 새활용체험을 할 예정이거든요. 그런데 새활용이란 무엇일까요?

새활용(업사이클 Up-cycle) : Upgrade와 Recycle의 합성어로, 버려지는 것에 디자인과 활용도의 가치를 더해 새로운 것으로 탄생시키는 것을 말함.  

 

새활용은 영어표현인 업사이클의 순화어입니다. 정말 의미를 잘 설명한 말 같지 않나요? 기본 정의 외에도, 아름다운가게에서 말하고자 하는 새활용에 대한 글을 같이 읽어보시면 더욱 공감이 가실겁니다. 또, 이전에 진행되었던 새활용체험 클래스 소식도 볼 수 있구요.

 

               '새활용'을 아시나요? 글 보기                           '릴라씨네 새활용 놀이터' 후기 보기              

 

 

그럼 새활용은 왜 필요한 걸까요?

   

지난 두 번의 수업을 통해 이야기 나눴던 나눔과 착한소비의 의미, 방법을 떠올리며 새활용이 필요한 이유를 생각해봅니다. 지구상에 쓰레기가 계속 쌓인다면, 과연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사람, 동물, 자연, 우리 동네, 국가차원에서 다양하고 자유롭게 생각하여 포스트잇에 작성해보기로 했습니다.

 

지난 2차시 때 배웠던 주제인 착한소비의 영향일까요? 동물들이 살 곳을 잃게 되어, 멸종위기에 처할 것 같다라는 상상이 가장 많았습니다. 사람과 동물이 살지 못하는 나라는 지속성을 포기하게 되고, 결국엔 지구가 펑!하고 폭발하여 멸망한다는 답변도 있었구요. 1차시인 나눔에 대해 배울 때 부터 강조해 온 그물코 관계에 대해서도 역시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관계성을 기반으로 한 답변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럼 여기서 잠깐, 2차시까지 배웠던 내용을 기억하며 인천가원초등학교 5학년 4반 친구들이 자유롭게 작성한 노트를 들여다볼까요?

'착한소비' 동시

'쓰레기 섬'이야기를 듣고 그린 그림

획일화된 일기 형식보다는, 동시나 만화, 일기 등의 자유로운 형식으로 담임선생님께서 배운 내용으로 기억에 남는 것을 끄적여보는 노트를 만들어주셨답니다. 지식의 변화가 아닌, 스스로 느끼고 공감하는 것에 따라 내용이 솔직하게 반영 될 수 밖에 없는 이런 결과물이 좀 더 풍성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새활용 체험 '티셔츠 팔찌'만들기

 

아름다운가게의 새활용 디자인 브랜드인 '에코파티메아리'에 대한 설명과 디자인 제품들을 보며 새롭게 탄생되는 제품 사례를 이해합니다. 뒤를 이어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로 버려지는 티셔츠의 멋진 변신, '티셔츠 팔찌'만들기 체험이죠! 처음 만들어보는 티셔츠 팔찌에 신기해 할 시간도 없이, 익숙치 않은 손으로 바쁘게 저마다 팔찌를 꼬아 만들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순식간에 교실은 만들기를 지도해 줄 선생님을 애타게 찾는 아이들의 목소리로 시끌시끌해졌습니다!

마지막 6교시에 진행 된 수업이라, 기다리는 하교를 위해 반 아이들의 팔찌는 시간에 맞춰 바쁘게 완성됩니다. 저마다 알록달록 다른 색깔로 완성된 팔찌를 손목에 차고 인증샷을 찍으며 수업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인천가원초등학교와의 세 번에 걸친 교육이 모두 끝났습니다. 나눔, 그물코, 고릴라, 착한소비, 콜탄과 휴대폰, 공정무역 등 저마다 기억에 남는 단어는 다르겠지만 그 모든것들이 서로 연결되어 영향을 주고 받는 관계로 이어져있다는 점은 모두 알고 있겠죠? 처음엔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 부끄러워하던 아이들이 이젠 자연스럽게 그물코 개념을 생각하며 이야기에 참여해주는 모습은 나눔교육을 통한 또 하나의 변화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기억과 변화가 모여 좀 더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어요.

올해 초등생 나눔교육은 총 7개의 다양한 초등생 기관과 함께 합니다. 벌써부터 또 다른 곳들과 함께 진행 할 나눔교육이 기대가 됩니다.

:-)

교육문화팀 백지은(Lilac)

유, 초등 나눔교육과 새활용체험교육을 진행하며, 릴라씨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