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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야기

[천사엄마 윤정희님] 당신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인간극장 바보가족 이야기 아시죠?
그 주인공인 윤정희 선생님이 아름다운가게를 방문해주셨어요.
아름다운가게가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찾아가야 하는데 대전에서 부터 먼곳까지 와주셨답니다.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을 키우며 가족 사랑을 실천하고 계신 윤정희 선생님과 아름다운가게의 인연은 매우 특별하답니다. 선생님께서 어렵고 힘드셨을때 아름다운가게가 아주 약소하게 도움을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그때 그 일을 잊지 않고 딸 하은이가 받은 장학금 100만원을 아름다운가게에 기꺼이 기부해주셨었죠.
그때도 너무 감사했었는데 이번에 에서 받은 상금 1000만원을 다시한번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해주셨답니다.

윤선생님은 이날 아름다운가게 본부에서 전하는 감사패를 받으시며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제가 어렵고 힘들게 사는 것이 다른 이들에게 흠이 되던 때가 있었어요. 그 때 아름다운가게가 저에게 손을 내밀어 주었어요. 받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도 했는데 그땐 도움이 너무 절실했기에 진심으로 감사히 받았습니다. 가장 힘들 때 저희 가족 옆에 아름다운가게가 있었습니다. 그 때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름다운가게에 도움을 받는 것은 시민들에게 도움을 받은 것이니 절대로 잊지 말라고. 그 일을 계기로 저희 가족은 다시 일어날 수 있었어요. 그 뒤에 작게 소소하게 받은 장학금이나 책 인세를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기로 아이들과 약속답니다. "

윤선생님은 말씀을 하시는 도중에 잠깐 목이 잠기기도 하셨어요.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이 잠깐 생각이 나셨나봐요.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도움을 받았으니 다시 우리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데 이렇게 상을 받으니 부끄럽네요."

처음부터 온화한 미소로 겸손함을 잃지 않으시던 윤선생님.

대전에서 부터 서울까지 오는 길에도 사람들이 알아보셔서 부끄러우셨데요.
선생님을 뵈며 아름다운가게가 하는 작은 일의 가치가 세상에 큰 가치와 따뜻함으로 되돌아 간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어요.

아름다운가게는 단지 재활용자선가게가 아닌 것이 분명한 것 같아요.
우리가 기증하는 것, 그리고 매장에서 물품을 판매하는 것, 자원봉사 등 이 모든 것이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우리 주위에 어려운 분들을 위한 일임을 잊지않을께요. 가장 깊은 본질을 항상 기억하는 아름다운가게가 되겠습니다.
이것을 일깨워 주셔서 고맙습니다.

윤선생님
앞으로도 오래오래 그 웃음 잃지 마세요.

가게도 함께 오래오래 할께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