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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야기

점점 심해지는 기후 변화 속, 나마스떼 갠지스 나눔의 이야기






 
아름다운가게는 2007년부터 영국 옥스팜과 함께 ‘나마스떼갠지스’ 라는 이름으로 네팔, 방글라데시 기후난민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원 지역 중에서도 방글라데시 Shariatpur(샤리아푸르)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강유역 프로그램(River Basin Program, 이하 RBP)은 식량 안보와 기초 생활 수준 확보가 많이 어렵고 홍수에 매우 취약한
Char(차르) 거주자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차르는 강이 갈라진 한가운데에 위치한 섬으로 강 가운데 작은 틈이 생기면, 새로운 섬이 생겨나고, 수년이 지나서야
거주와 경작이 가능해집니다. 강의 모양이 변하면서 새로운 차르가 형성되고, 기존의 차르는 없어지지요.
이 현상은 강의 침식과 홍수가 강해질수록 자주 일어납니다. 차르 거주자들은 매번 몇 년 사이에 사라졌다가 다시
생겨나는 섬들을 옮겨 다니며 지속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처해 있습니다.
그들은 아무것도, 심지어 그들이 사는 땅에 이득조차 소유할 수 없기 때문에 ‘‘하드코어 푸어(hard-core poor)’,
‘울트라푸어(ultra poor)’라고 하는 신조어로 불리기도 합니다.

차르 지역에서는 아무래도 경작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남성의 부재가 확연히 눈에 띕니다.
남성들은 주로 일일 노동자로 살아가면서 일을 찾기 위해 종종 먼 거리로 떠납니다. 남성들은 여성들에게 작은 정원 가꾸기, 가축 돌보기, 집 지키기, 아이와 노인 보살피기 등의 일을 맡긴 채 보통 한번에 1주일씩 떠나지요.
여성들은 특히 홍수와 몬순을 가장 취약한 시기로 여깁니다. 특히 한밤중에 빛 한 점 없는 극한의 상황에서 홍수를 피해
이사를 하는 것은 어린아이, 노약자, 장애우, 가축들에게는 굉장히 위험합니다.

게다가 예전에는 25주년 주기로 찾아오던 비, 홍수, 싸이클론 등의 극심한 날씨 유형(기후 변화)을 이제는
3년 주기로 경험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러한 기후 변화는 더욱 심해지고,
이에 따라 흉작도 점점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빈곤 가정의 수 감소
– 홍수 대비와 홍수 비상사태에 대한 마을의 개입 증가
– 차르 거주자의 생계 선택권 개선
– 가장 가난한 집단의 취약성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 지침, 방안, 생각 등의 전환



집 지반 높이기/홍수피난처 제공/위생변소 설치/관 우물 설치/
구명 보트 제공/자조조직 설립, 가족 계획, 예금 저축 장려 등



– Nazma Begum(40세/Uttar Tarabunia(샤리아푸르 지역 내에 있는 차르 거주/2남 2녀 4남매의 어머니)

“저는 이곳에서 18년 동안 살았고, 강이 침식해서 그 동안 집을 3번이나 버렸습니다. 그 중 1채는 강에 쓸려갔습니다.
지금은 남편의 친척 덕분에 운 좋게도 이곳 Uttar Tarabunia 홍수 대피소 주변에 있는 집을 제공 받았습니다.”

“이곳으로 이사오기 전에는 홍수대피소도 없이 매우 불안정한 삶을 살았습니다. 물도 없고 항상 쫓겨나는 것에
두려워하며 살았지요. 저는 이곳이 더 안전하다고 느끼며 자신감도 더 생겼습니다.
그러나 저는 저희 집에는 가꿀 땅이 없기 때문에 일일 노동을 하러 갑니다. 대개 도로포장을 위한 진흙 채취작업입니다.
가끔은 고추 밭에서 일할 기회가 있는 데 그 일이 더 나은 편입니다.”

 

“저의 남편은 장애가 있어 일을 할 수 없기에 가족을 위해서는 제가 모든 것을 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남편은 결혼하기 전에 심한 열병을 앓았습니다. 저는 결혼자금도 없는 고아였기 때문에 그와 결혼해야 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기상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예전에는 홍수가 규칙적이어서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아무 때나 올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추울 수도 있고, 겨울에는 더울 수도 있습니다.
어느새 강한 싸이클론이 흔해 지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생계와 작물을 파괴합니다. 싸이클론은 예전보다 더욱
빈도가 늘고 더욱 심해졌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언제 싸이클론이 닥칠지 몰라 예전처럼 대비할 수도 없습니다.”

“저는 나마스떼갠지스 사업을 통해 소액대출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집 가까운 곳에 임시 변소와 관 우물을
제공해주었습니다. 그들은 저에게 오리를 주고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도 알려주었습니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홍수와 싸이클론 때문에 늘 불안하게 살고 있는
 가난한 방글라데시 기후난민들의 손을 잡아 주세요!
우리의 작은 도움이 이들에게는 아주 큰 도움과 희망의 빛이 됩니다!

 







 

출처 : 옥스팜(oxfam)
작성 : 아름다운가게 나눔사업팀 정태수 활동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