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야기

자원활동 3000시간이 나에게 준 행복 ‘대전판암점 활동천사 김임중 님’

아름다운가게 대전판암점 김임중 활동천사님
아름다운가게 대전판암점에서 3,000시간을 함께하신 활동천사님이 계십니다. 구매 천사분들과 소통하며 활동을 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인 김임중 활동천사님입니다. 김임중 활동천사님은 대전판암점 오픈 때부터 함께 해 주신 만큼 누구보다 가게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가득하셨습니다. 아름다운가게 자원활동을 하는 것이 행복하시다는 김임중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Q. 아름다운가게 자원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오래전 길에서 어떤 할머니께서 아파서 앉아계신 걸 봤어요. 다가가보니 할머니께서 체하신 것 같아서 일단 집으로 모시고 왔죠. 집에서 조금 안정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병원으로 모셨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어르신들이나 어려운 분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마음먹었어요. 다만, 그 당시에는 아이들이 어려서 봉사를 하기에 상황이 여의치 않았죠. 그래서 아이들이 대학생,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대전 월평동에 있는 '녹색가게'에서의 봉사를 시작으로 이후 아름다운가게 대전판암점에서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Q. 3,000시간 이상 활동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저는 아름다운가게 자원활동뿐만 아니라 제가 가진 시간과 재능을 나눌 수 있다면 찾아서 하는 편이에요. 꼭 시간을 내서 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길거리에서 무거운 짐을 가지고 가시는 분들을 도와드리는 등 주위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을 항상 도와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가게 기본활동 시간은 '주 1회, 4시간'이지만 주 중에 시간이 있을 때마다 매장을 방문하여 자원활동을 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필요 없지만 아직 쓰임이 남은 물품들은 모아서 기증하고 있죠. 아직까지는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아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기분 좋게 이어가게 된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가게 대전판암점 입구

Q. 손녀 분도 함께 아름다운가게 활동하고 계시는데 어떻게 함께하게 되셨나요? 

손녀가 초등학생 6학년이 되었을 무렵이었어요. 방학 때 손녀에게 '나와 함께 아름다운가게 자원활동을 해보지 않을래?' 하고 권유했습니다. 손녀는 그때 당시에는 어려서 자원활동의 의미와 방법을 잘 몰랐지만, 함께 오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어요. 지금은 손녀가 중학교 3학년이 되었어요. 어엿한 아름다운가게 정기 활동천사죠. 제가 아름다운가게 활동천사로서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손녀가 보고 함께 활동을 하며 많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또, 손녀가 자원활동을 통해 배운 것도 많고 느낀 것도 많았던 거 같아요. 아직 다른 친구들처럼 주말에 놀고 싶은 것도 많을 텐데 매주 토요일 저와 함께 활동하는 손녀가 많이 기특합니다. 다른 무엇보다 손녀와 함께 아름다운가게에서 활동천사로 활동을 한다는 점이 저에게는 더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Q. 오랜 시간 활동하시다 보니 때로는 힘든 점도 있을 텐데요.

아름다운가게 대전판암점은 독거노인분들이 많이 오십니다. 매장을 운영하는데 때로는 힘들게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매장을 방문하셔서 수고한다는 말을 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이 있어서 힘을 내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구매 천사님들이 구경하신 후 제자리에 두지 않아 정리가 안 되는 점이나 잡화 같은 경우는 샘플만 보면 좋은데 새 상품까지 개봉하는 점이 매장을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어려운 것 같아요.

Q. 자원 활동을 통해 얻은 점은 무엇인가요?

아름다운가게 대전판암점에서 함께하는 활동천사님들이 너무 좋아요. 특히나 30,40대 활동천사님들을 보면 아이들 챙기기에 바쁠 텐데 시간을 내어 활동을 해주는 것에 제가 더 고마운 마음이 들어요. 그래서 좋은 분들과 함께 인연이 된다는 점이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로 인해 저의 삶의 활력이 되어 마음이 편하고 행복해요.

아름다운가게 대전판암점 김임중 활동천사님

Q. 지금 하는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점과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건강만 허락해준다면 계속하고 싶고 자원활동이 필요한 곳이라면 찾아가서 적극적으로 하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건강검진을 했는데 제 나이보다 체력이 젊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더욱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할 수 있을 때까지는 끝까지 하고 싶어요.

Q. 활동천사님에게 아름다운가게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무엇인가요?

아름다운가게는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원활동을 할 때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합니다. 또한 제가 아름다운가게에서 활동천사로 활동을 하면서 항상 행복을 느끼곤 하는데요. 그래서 아름다운가게는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아름다운가게 활동을 통해 '행복'을 느끼신다는 김임중선생님. 인터뷰 끝에 ‘너무 앞만 보고 달려가지 마세요. 뒤를 보고 사세요.’라고 해주신 말씀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살필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앞만 보고 살았던 제가 깊은 생각을 하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이여진, 방이정아름다운 기자단 5기

아름다운가게의 자원활동가님들의 아름다운 소식을 전달하는 아름다운기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