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야기

[인턴-뷰] 7화. 인턴, 하늘을 달리다

[인턴-뷰] 7화. 인턴, 하늘을 달리다


*인턴-뷰(Intern-view)란? 

아름다운가게의 인턴(Intern)과 인터뷰(Interview), 관점 및 견해(view)라는 의미를 혼합한 단어로,
인턴의 관점에서 업무 활동 소식부터 교육 후기, 인터뷰 내용까지 소개하는 글입니다.

<아름다운 함께서기:2021 아름다운가게 보호종료청년 인턴십 2기>는
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위탁가정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된 청년을 대상으로 직장 체험 & 교육 프로그램 참여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본 인턴십을 통해 참여자는 4개월 동안
아름다운가게 내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하며 전반적인 직장 생활 및
업무 수행 학습 등을 경험하고, 취업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과 멘토링 및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진로 탐색 및 시야 확장에 유효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2021 아름다운가게 보호종료청년 인턴십 2기 모집공고 

 

안녕하세요. 여러분!!!

아.가의 노땅 남양주점 김인턴입니다~(👏👏)

저는 모바일사업본부 장인턴입니다~(👏👏)

 

이번 7화는!! 두둥!!

브라더스 키퍼 김성민대표님이 오셔서 인생강의를 해주셨답니다:)

평소에 존경하던 분이었는데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이제 TMI는 그만하고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요? 뾰로롱~~⭐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먼저, 브라더스 키퍼를 소개할게요~

브라더스 키퍼는 보호종료청년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정서적인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Breath Keeper(브레스 키퍼)’라는 사람을 살리고 자연을 살리는

친환경 인테리어 브랜드를 통해 삭막한 도시에 자연을 선물하며,

동시에 보호종료 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분이 브라더스 키퍼의 김성민 대표님이십니다.

보호종료청년들에게 자립지원과 자립교육을 해주시고,

사회에 보호종료청년을 대신해 목소리를 내주시는 등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시는 멋진 인생멘토님!

 

이번 강의를 통해 저희는 대표님이 어떤 인생을 달려왔는지 들었답니다.😍

브라더스 키퍼가 더 궁금하신 분들은 brother’s keeper 홈페이지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해보세요!

――――――――

자! 이제 저희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할게요👍

 

시작하기 앞서! 지금 인턴-뷰를 보고 계시는 여러분들의 컨디션은 어떤가요?

대표님께서는 강의 시작 전 저희 컨디션부터 챙기시더라고요~ㅎㅎㅎ

저! 남양주점 김인턴은 존경하던 롤모델인 분의 강의라 설레고, 졸렸던 눈도 초롱초롱 떠지는 거 있죠!!!!

 

낯설었던 인턴들과 아이스 브레이킹도 다 했으니 본격적으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

김성민 대표님도 저희와 같은 보호종료청년입니다.

대표님은 시설을 ‘우리 집’ 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저는 ‘우리 집’이라는 표현이 많이 놀라웠습니다.

체벌금지가 없던 시절, 시설에서 많이 혼나고, 맞았던 기억 때문에

퇴소한 언니, 오빠들도 ‘우리 집’이라고 말하는 것을 본 적은 없거든요.

저 또한 ‘시설’이라고 하거나, ‘시설의 이름’을 부르곤 했죠.

 

그래서!! 여기서 질문 타임~~

Q1. 대표님이 시설을 ‘우리 집’이라고 표현하셨는데 기억하시나요? 평소에 시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강의 후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말씀해주세요.

 

서초점 김인턴: 저 또한 시설을 저의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돌아갈 곳, 쉴 곳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설에서의 시간이 저를 지탱해주고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하기에 시설은 제게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의 후에는 제게 집이 되어준 시설에 대한 감사가 더욱 커졌습니다. 어렸을 때는 선택의 폭이 적었으나, 시설에서 지내며 점점 많은 것들을 선택하고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살아가며 그것에 대한 감사를 잃어갔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서 다시 기억할 수 있게 되어 감사가 더 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홍보팀 남인턴: 시설에 대해 알고있는 지식은 거의 없지만 대표님이 시설을 ‘우리 집’이라고 표현하셨을 때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렇게 표현 하시기까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극복하여 생각의 전환을 하셨을지 생각해보고 존경심이 생겼습니다.

저희 인턴분들도 생각이 이렇게 다른데요.

시설 출신의 동기분들도 있고, 가정위탁이신 분들도 있기때문에 다들 생각이 다르신거 같아요~ㅎㅎ

김성민 대표님은 퇴소 이후에 정말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해요…😭

노숙하면서 어느 식당 사장님에게 일하게 해달라고 부탁을 해서

하루 16시간을 거의 쉬지도 못하면서 일을 했다는데 그게 너무 행복했다고 해요~

 

그러던 중 문득! ‘나의 꿈은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았고!

그 때 ‘ 아! 내가 퇴소 후에 나와 같은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싶었지!’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답니다.

 

이후 우연한 계기로 영어캠프에서 아이들을 인솔하는 역할로 참여했었는데

아이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많이 얻으면서 대표님께서는 이런 고민을 하셨다고 합니다.

 

이 아이들에게 내가 어떤 도움을 줄수 있을까’

 

그러자 더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여 늦은 나이에 대학을 들어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떻게든 살아가려는 의지와 불우한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꿈을 찾는 대표님의 인생에 너무나도 큰 감동을 받지 않을수가 없었는데요!!!

퀴즈 하나를 내볼까 해요~

 

대표님은 어렸을때부터 ‘경계선 지능’을 가지고 계셨다고 해요.

여러분은 경계선 지능이 무엇인지 알고계시나요?

답은…! 지적 장애는 아니지만 비장애인보다 학습, 인지 능력

또는 사회성이 떨어지는 이들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지능검사 정규분포에서 지능지수 71~84 사이 범주를 말해요.

 

이러한 결코 작지않은 고난을 극복하시고 위에 있는 많은 일들을 해내신거예요~

정말 대단하시죠~~~?ㅎㅎ

 

여기서 저는 인턴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어서!!

Q2. 대표님은 ‘경계선 지능’을 가졌으나 많은 노력을 통해 퇴소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삶을 이어가고 계십니다. 여러분들이 퇴소 이후에 했던 노력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공익상품팀 김인턴: 저는 역시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했던 것 같아요. 조부모님께서 위탁가정아동으로 살아오면서 부족함 없도록 이런저런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게 노력해주셨어요. 저도 그 노력을 알아서 커서도 조부모님 도움없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받고자 열심히 알아보고는 합니다.

 

자원활동센터 허인턴: 저는 대학교를 다니던 중 마지막 학기에 퇴소를 됐지만 앞으로 많은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할 거에요.

저희 동기들의 생각들이 마치 저의 생각인거 같아요~

자! 이제 마지막으로!!!!

저희끼리 모여서 대표님과 함께 우리의 삶을 소개하고 이야기 하는 시간도 가졌죠💖

저희가 대표님의 이야기를 듣고, 대표님도 저희의 이야기를 들어주셨어요!!

개인적으로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언제 저희 시설 친구들 외에 우리와 같은 분들의 이야기를 모여서 들을수있을까요?

 

저! 남양주점 김인턴은 어느센터에서 5살에 입소하였고

다른 친구들이 입소를 해야하기때문에 19살에 졸업도 하지 않고 조기퇴소를 하게되었어요!

 

입소를 하게된 계기는 저희 친오빠가 저를 데리고 자꾸 가출을 하는 바람에 입소를 하게되었고

부모님은 찾았지만 저희가 택해서 시설에서 생활을 하였답니다ㅎㅎㅎ

 

이런 이야기를 모두와 나누었고, 대표님이 많은 조언을 해주셨어요!!

 

많은 조언중에 제가 제일 좋았던 말씀을 꼽자면

시설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부끄러워 한다면 남들도 부끄럽게 생각한다.

누구나 고아가 된다. 그걸 우리는 일찍 겪었을 뿐이며 다른 사람들이랑 다른것이 없는 똑같은 사람이다.’

라는 조언이 너무 와닿았습니다.

사실 좀 울컥ㅎㅎㅎ💦💦

 

우리 동기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시지 않으신가요?ㅎ

Q3. 마지막에 저희끼리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대표님이 우리가 어디서 어떻게 자라왔는지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조언을 해주셨었죠! 그 조언을 듣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말씀해주세요.

 

◆홍보팀 김인턴: 저는 지금까지 저의 상황을 무의식적으로 부끄러워 했던 거 같아요. 근데 대표님 말씀을 듣고 이젠 부끄러워 하지 않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HR팀 이인턴: 평소에도 저는 자라온 환경이 다를 뿐이지 틀렸다고 하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할 만한 게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표님의 말을 듣고 제 생각에 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업사이클링팀 나인턴: 저는 시설에서 자란 게 부끄럽지 않았어요. 중학교 때까지는 숨기려고 했지만 크다 보니까 굳이 숨길 필요가 있나 싶더라고요. 저는 선생님께 충분히 보살핌을 받고 예쁨을 많이 받고 자라서 그런지 한번도 부끄러워 하지 않았답니다.

다들 너무 이쁘게 말하죠~😍

내 사랑하는 동기들!!! 알라븅💕💕

 

저도 마찬가지로 어렸을땐 부끄러워 했어요!

하지만 한번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말해보니, 내가 왜 그렇게 숨기려고 했을까? 싶었습니다.

이후 저는 당당하게 말하고 다녔지만 가슴 한켠에는

아직 두려움이 남아있기는 해요ㅎㅎㅎ

 

아직도 시설을 이상한 시선으로 보는 분들이 많아요~

저는 그 분들이 저희 이야기를 듣고 본인들과 같은 별반 다르지 않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강의를 통해 우리 인턴들이 어떤 부분에서 인상이 깊었고, 변화되는게 있는지 저는 너무나도 궁금하더라구요.

나와 생각이 같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요!

Q4. 강의를 들으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점이 무엇인가요?

 

서초점 김인턴: 우리의 삶이 위로가 된다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살아가며 어려움이라고 부를 것들이 있었기에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어줄 수 있다는 말이 제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무엇 하나 잘난 것이 없는 저이지만 이런 제 삶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된다는 것이 제게 기쁨이 되었습니다.

 

공익상품팀 김인턴: 한 기업, 단체의 대표님이신데도 스스럼없이 다가와주시려는 마음이 보여서 기뻤습니다.

 

Q5. 강의 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자원활동센터 허인턴: 보호종료 아동을 위해 힘쓰시는게 굉장히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저도 무관심하게 지내지 않고 같이 힘쓰며 목소리 내는 사람이 되도록 할게요.

 

업사이클링팀 나인턴: 딱히 변화한 것은 없어요. 그냥 좀 든든해졌달까. 나를 당연하게 봐줘야 할 부모님은 없어도 나를 생각해주는 다른 많은 분들이 계신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서 좀 덜 외로워졌던 것 같아요.

저는 시설에 안좋은 기억들이 많아서 퇴소 이후 시설이 멀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니 좋은 기억도 많았답니다.

다같이 캠핑을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도, 장기자랑을 했던 것도 생각나네요.

그래서 저는 다시 시설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런 변화를 하게 해주신 대표님께 너무 감사드려요.

 

대표님이 실천해주신 많은 것들이 보호종료청년인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그런 대표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영광이였어요.

대표님도 자신의 이야기 하는게 쉽지만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용기내어 저희에게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브레스키퍼에서 뵐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저에게 용기를 주셔서 감사드리며 존경하고

이야기 하나하나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저만 이렇게 감사의 말씀 하기엔 아쉽죠~~

그래서!! 우리 동기들의 감사의 말씀을 들어보도록 해용!!

 

Q6. 마지막으로 대표님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서초점 김인턴: 당연한 것들은 없는데 당연하다 여길 때가 있었고 살아가며 잊어갈 때가 있었습니다. 이번 강의를 통해서 다시 돌아본 삶에는 많은 호의와 사랑이 있었고 그걸 발견한 후에 지금의 삶에는 감사가 남습니다. 다시 떠올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표님 덕분에 잊어버렸던 것들을 다시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오늘의 제가 외롭지 않게 해주는 힘이 되어주는 것을 느낍니다. 대표님 덕분에 다시 일어날 힘을 얻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홍보팀 김인턴: 제가 고등학생 때 한번 저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진 친구들을 도와줄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어느 순간 바쁘다는 핑계로 잊고 지냈던 걸 이번에 대표님의 강의를 계기로 다시 생각하게 됐고, 정말 그러기 위해서 저의 꿈을 찾고 멋있는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목표를 만들어 주신 것 같아서 대표님께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HR팀 이인턴: 가슴 따듯한 진솔한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다시 만나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업사이클링팀 나인턴: 대표님께 너무 감사드려요. 대표님이 노력해주시지 않으셨다면 저희는 그 때 그 선배들의 길을 따라갈 수밖에 없었을 거에요. 저도 대표님이 노력해주신 만큼 정말 올바른 사람으로 자라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홍보팀 남인턴: 좋은 말씀, 용기를 주는 말씀, 대표님의 이야기까지 너무 감사합니다.

 

공익상품팀 김인턴: 건강하시고, 다음에 같이 뛰어요!

 

멘토님의 좋은 말씀들로 좋은 영향을 받은 이소인턴들!

각자가 있는 곳에서 열심히 달리는 저희가 되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해피해피한 하루되시고요!

다음화에 뵈어용~~💝

 

<아름다운 함께서기:2021 아름다운가게 보호종료청년 인턴십 2기>는
한국조선해양과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합니다.

글: 아름다운가게 남양주점 / 모바일사업본부

김인턴 / 장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