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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영등포 매장 일일 활동천사가 되어보자! – 선혜진 기자의 가치 있는 하루 보내기 project!

아름다운가게 영등포점을 찾아가 보자!

지난봄 아름다운 기자단 6기 선혜진 기자는 영등포점을 매장 체험을 위해 혼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분주한 영등포 안에서, 아름다운 향기를 뿜어내고 있는 아름다운가게를 방문하였습니다.

재사용 의류, 잡화, 도서 및 가전 등 기증품을 중심으로 판매하며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영등포점!! 다른 매장들과 달리 지상에 있지 않고 지하에 위차하고 있어 처음 방문할 때는 조금 헤매긴 했지만, 영등포 뉴타운 지하 쇼핑몰과 연결되어 가는 길이 전혀 어렵지 않았습니다.

오늘 하루, 제게 주어진 일은 바로 구매 천사님들이 물건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옷의 종류와 색깔을 기준으로 하여 물품들을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옷을 정리했는데요, 마지막에 아름다운가게를 나올 때 매니저님들의 칭찬을 받고 나올 정도로 뜻하지 않게 재능을 찾게 되기도 했습니다. 아마 아름다운가게 세종로점에서 활동했을 때의 경력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정리를 마친 후. 옷걸이가 많이 깔끔해졌죠?

매니저님이 중간중간 영등포 매장이 가진 특징을 설명해주셨는데요,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아니지만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여러 사람들의 노력들이 많다는 점을 곳곳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등포 매장은 뉴타운 지하상가 주식회사에서 기증한 공간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데요, 아름다운가게 영등포점이 서울의 자릿세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점은 공간 기증을 통한 또 다른 배려와 나눔 덕분이었습니다. 대신 영등포 매장은 인근 점포들과 영업시간을 맞추기 위해, 저녁 8시에 문을 닫고 있었습니다.(아름다운가게 다른 매장은 6시에 마감!) 다른 매장보다 크고 영업시간이 긴 만큼, 매니저님도 2분, 자원봉사자 24명 (사회봉사까지 합치면 40명 정도)과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꽤 오래전부터 장애인 복지관과 연계를 맺고 있어, 장애인 복지관의 소개를 받아 아름다운가게 영등포점과 함께하시는 활동천사님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녀들의 솔직한 대화!!

영등포 매장의 경우, 오랫동안 자원활동을 하신 분들이 많았는데요. 매니저님께 살짝 부탁드려 2분의 활동천사님들께 인터뷰를 요청해보았습니다!
오랜 시간 영등포 매장과 함께 하고 계신 권순남 활동천사님, 대학생 사회봉사 실습으로 함께 하고 계신 유하영 활동천사님!

권순남 활동천사 님(3월 18일 기준 아름다운가게 활동시간 2027.5시간)

  • 특이사항 : 직장 은퇴 후 현재까지 아름다운가게의 매력에 빠져나오지 못하는 중, 아름다운 가게의 앞치마를 세탁해주시고 수선하는 일도 자원해서 해주십니다.

선혜진 활동천사 님(3월 18일 기준 아름다운가게 활동시간 48시간)

  • 특이사항 : 일일 활동천사, 아름다운가게 세종로 어린이 도서관에서 봉사 경험이 있음, 사회봉사 후 아름다운가게의 매력에 빠져나오지 못하고 현재 아름다운기자단 6기 활동 중

유하영 활동천사 님(3월 18일 기준 아름다운가게 활동시간 8시간)

  • 특이사항 : 대학생활 중 아름다운가게의 매력에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회봉사 중

Q. 활동천사를 시작한 계기가 있었나요?

권순남 활동천사 님: 언제부터인지는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평소 사회적 기업에 관심이 많았어요.

선혜진 기자: 제가 매니저님께 들은 바로는, 영등포 매장이 오픈하면서부터 활동천사를 시작하셨다고…

권순남 활동천사 님: 네. 거의 그때쯤부터 인 것 같아요. 직장을 다니고 있었는데, 퇴직하고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하게 된 것 같네요.

선혜진 기자: 저도 평소 틈틈이 기부해서 일정 금액 달성하기와 같은 이상이 있었는데 천사님께서는 실제로 생각하신 바를 실천하셨다는 점이 너무 대단하신 것 같아요. 유하영 천사님께서는요?

유하영 활동천사 님: 원래 아름다운가게를 알고 있었는데, 아마 TV에서 봤던 것 같아요. 한 번도 와보진 않았다가 학교에서 봉사활동으로 아름다운가게와 연계되어 있어서, 이렇게 직접 활동천사를 하고 있어요! 멘토링 활동이나 다른 기관 봉사도 있었지만, 아름다운가게를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Q. 수많은 아름다운가게 매장 가운데 특별히 영등포 매장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시나요?

권순남 활동천사 님: 제 경우는 원래 안양에 사는데요, 제가 활동이 가능한 요일하고 영등포 매장에 일손이 부족한 시간이 맞아떨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선혜진 기자: 그러면 안양에서 영등포까지 다니시는 거예요?

권순남 활동천사 님: 네, 집에서 지하철로만 한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일동: 와 진짜 대단하신 것 같아요!

선혜진 기자: 유하영 활동천사님 같은 경우에는 역시 집이 가장 가까워서 활동하게 되셨나요?

유하영 활동천사 님: 네. 집이 가깝고, 마침 목요일이 공강이라 이 시간에 하게 되었어요. 산책하는 느낌으로 아름다운가게에 옵니다! 걸어서 2~30분 걸려요. 그렇게 걸어서 도착하면 기분이 되게 좋아요.

Q. 주로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어떤 일을 하시나요?

권순남 활동천사 님: 오전 같은 경우는 매장 문을 열고, 청소하고, 정리하고, 포스기를 열어서 잔액 확인하고, 음악 선곡도 한답니다.

유하영 활동천사 님: 저 같은 경우는 오후 타임이기 때문에, 오전 타임의 인수인계를 받고, 주로 포스기를 다루고 있어요.

Q. 활동천사가 되신 후 삶 가운데 변화된 점이 있으시다면?

권순남 활동천사 님: 직장 다닐 때는 정확하게 출퇴근 시간이 정해졌지만, 그만두고 나서 일 년 동안 생활이 불규칙해졌어요. 하지만 여기 일주일에 두 번 나오면서 좀 더 규칙적인 생활로 되돌아가는 것 같아요.

선혜진 기자: 저도 사실 이전에 세종로점에서 활동천사를 했었는데, 저는 일주일에 한번 오는 것도 힘들었는데.. 유하영 활동천사님은 원래 봉사 활동 같은 것에 생각이 많으셨나요?

유하영 활동천사 님: 저는 원래 활동하는 것을 좋아해서, 고등학교 때도 RCY도 해보고, 이번에 평창 동계 올림픽 자원봉사도 다녀오고.. 제가 이곳을 골랐던 것도, 이왕이면 앉아서 하는 것보다 이렇게 활동적이고 생산적인 일을 하면서 얻는 무언가가 때문인 것 같아요.

권순남 활동천사 님: 아마 여기서 제일 크게 얻는 건,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에 대하여 얻는 보람과 자부심이랄까?

유하영 활동천사 님: 맞아요! 그게 가장 큰 것 같아요.

Q. 앞으로도 계속 활동하실 건가요?

권순남 활동천사 님: 음.. 아마 신체적으로 힘에 부칠 때까지.. 내 몸이 따라줄 때까지 하겠죠? 지금까지 한 것처럼..

유하영 활동천사 님: 일단 이번 학기까지는 확실하게 하고.. 다음 학기에도 시간이 난다면, 꼭 하고 싶은 생각은 있어요. 사실 학교를 다니면 시간표에 따라 다르고,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상황이 된다면, 계속하고 싶어요.

선혜진 기자: 권순남 활동천사님 같은 경우는 아름다운가게 활동을 하신지 2000시간을 넘기셨고, 유하영 활동천사님 같은 경우는 이제 아름다운가게 활동을 시작하셨데, 서로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 있을까요?

권순남 활동천사 님: 나는 지금 그대로만 했으면 좋겠어요.

유하영 활동천사 님: 되게 긴 시간 동안 꾸준히 하시는 게 정말 대단하신 것 같고, 오늘 이 인터뷰 시간으로 권순남 활동천사 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제가 정말 느끼는 게 많은 시간이었어요. 아침에 그 먼 길을 오시는 것도, 학교도 한 시간 이상이면 다들 가기 싫어하는데….

권순남 활동천사 님: 다른 일정과 겹칠 때, 선택을 해야 될 때 가능하면 아름다운가게로 오고, 아름다운가게에 오는 날에는 약속을 잡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Q.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선혜진 기자: 혹시 유하영 활동천사 님 눈에서 아름다운가게의 문제점이나 개선할 점이 있나요?

유하영 활동천사 님: 잘 모르겠는데.. 아름다운가게에서는 활동천사들을 위해 쉬는 시간도 20분씩 주시고.. 과자도 다 구비되어있고.. 저는 정말 좋아요!

권순남 활동천사 님: 아, 아름다운가게의 문제점보다는 생각보다 일손이 부족해서, 나 같은 주부 활동천사님들이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학생들 같은 경우는 학기 중 사회봉사로 활동천사를 많이 하긴 하지만, 학기가 끝나면 일손이 확 빠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선혜진 기자: 많은 분들이 자원봉사로 아름다운가게 활동천사 활동을 시작하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이번 연도 열심히 아름다운가게를 홍보해서 꼭 모든 천사님들을 아름다운가게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예정되어 있지 않은 인터뷰에 흔쾌히 승낙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이번 인터뷰를 하고 나서, 이번 아름다운 기자단 6기가 해야 할 일들이 더욱 명확해진 것 같습니다. 기자단으로서 제가 몰랐지만 꼭 알아야 하는 내용들에 대해서 인터뷰에 도움을 주신 권순남, 유하영 활동천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 호에 저도 몰랐고,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 아름다운 가게 판매 물품을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아름다운 기자단 6기 선혜진이었습니다.

선혜진아름다운기자단 6기

아름다운가게의 자원활동가님들의 아름다운 소식을 전달하는 아름다운기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