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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를 전합니다

공지사항

아름다운 3단체가 모여 함께한 Be포럼 제 1회 이야기

비영리 영역에서 아동, 청소년들 교육을 진행해오던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가게, 아름다운커피 세 개 단체가 함께 준비한 'Be포럼'이 4월 17일 아름다운가게 서울본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설립 배경을 함께 한 세 단체는 각자의 사업영역에서 아동, 청소년 대상의 교육을 진행하면서, 교육현장의 사례를 서로 공유하고 교육 실무자들의 고민 의식을 나누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실제로 이번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세 단체가 공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실천 교육의 중요성과 방법’이 제 1회 'Be포럼'의 주제로 선정되었는데, 교육현장과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 교육’과 청소년활동에 대한 고민을 하고 계시는 다양한 분들이 함께 참여해 주셨습니다.

Be포럼 운영기관 소개

아름다운재단은 2000년에 설립되어 올바른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소외계층과 공익활동을 지원합니다. 교육, 환경, 건강, 주거, 노동, 안전, 문화, 사회참여 8개 분야 사업을 통해 기초지원부터 정책 개선까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변화를 만듭니다. 나눔교육 프로그램으로 ‘반디’ 를 운영합니다.
아름다운가게는 2002년 아름다운재단 산하의 사업 부서로 출발하여 2008년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독립하였습니다. 현재 전국 120여 개의 재사용가게를 운영하며 다양한 나눔교육, 나눔사업 등을 진행합니다.
아름다운커피는 아름다운가게 공정무역사업처로 시작하여 2003년 아시아 지역 수공예품 수입 이후 커피, 초콜릿 등으로 품목을 확대하였습니다. 2014년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독립하였으며, 공정무역 제품 판매 외에도 공정무역교실, 공정무역시민대사 등의 교육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 1회 Be 포럼 'Behavior _ 실천교육의 중요성과 방법에 대하여'는 크게 ‘사례 나눔’과 ‘생각나눔’으로 구성되었는데, 첫 번째 사례 나눔은 아름다운재단의 청소년 프로그램 사례공유로 안효미 간사님이 진행해 주셨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의 나눔교육은 청소년들이 “What do I care about?, 나는 무엇에 관심을 가질 것인가?”를 탐색하고 관심 있는 주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방향성으로 미래 시민이 아닌 현재 시민으로서의 청소년들에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재단의 대표적인 청소년 프로그램인 '나눔교육 반디'와 '청소년배분위원회'의 운영 과정과 그동안 청소년들의 참여로 만들어낸 다양한 스토리들이 공유되었습니다.

'나눔교육 반디'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나눔에 대해서 생각하고 사회 변화를 위한 실천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반디 파트너들과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 '청소년배분위원회'는 청소년들이 함께 생각하고, 경험하고, 나누며 사회 변화를 위한 프로젝트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직접 심사하여 기금을 배분하는 위원회로 청소년들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었습니다.

두 번째 사례 나눔은 아름다운가게 김성훈 간사님이 ‘윤리적소비 실천을 위한 활동도구 사례’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윤리적 소비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것은 해당 문제가 나의 문제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모두는 서로 연결되어 있고 관계성을 가지고 있다는 ‘그물코’의 개념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나와 ‘문제’간의 연결고리를 찾고 작은 성취동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며, 그를 위한 활동들은 사전 준비와 진행 방식이 간단하고 재료나 내용도 윤리적 소비와 연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주셨습니다.

구체적인 활동으로 '두 손가락 잇기 게임'과 '노임팩트맨 되기'활동을 공유해 주셨는데, 참여하신 분들이 구체적인 현장활동에 대하여 큰 관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세 번째 사례 나눔은 아름다운커피의 이혜란 간사님이 '공정무역 교실'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해 주셨습니다.

'공정무역 교실'은 2012년에 시작하여 8년째 진행 중인 아름다운커피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공정무역 수업과 공정무역 캠페인, 그리고 활동 내용 발표회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학습교실 수업을 통해 공정무역을 배우고 실천교실의 캠페인 활동에 직접 참여하며, 그 과정과 결과를 발표회에서 함께 나누는 과정을 통해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재미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아름다운커피의 공정무역교실은 공정무역 현장에 기반한 이야기들을 기반으로 누구나 주체가 되어 상시적으로 신청할 수 있고 결과를 공유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사례 나눔'에 이어 진행된 '생각 나눔'시간에서는 '교육현장의 도전과 사회적 상상력'이라는 제목으로 배성호 선생님이 초등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생각들을 나눠주셨습니다.

배성호 선생님은 '어린이들의 미래만을 이야기한다면 동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시민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라는 이야기와 함께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쌓아가고 있는 다양한 사회참여의 경험들을 공유해 주셨는데, 아이들이 자신의 주변, 생활 속 작은 것부터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고 계시는 모습에 많은 참여자분들이 공감과 지지를 해 주셨습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것처럼 실제 현실에서도 자전거를 타고 등하교 할 수 있도록 학교 근처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경험이나 국립중앙박물관에 학생들이 도시락을 먹을 장소가 없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박물관에 편지를 발송하고 공론화하여 변화를 만들어 갔던 경험, 사용하지 않는 소파를 교실에 가져와 생활 속 유해 물질을 확인하고 그 처리에 대하여 토론하는 경험, 학교 인근의 안전지도를 만들고 학교 공간을 이용자인 학생들 중심으로 다시 디자인하는 경험 등 재미있고 도전적인 활동의 과정을 함께 나누면서,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 중심으로 실천과 변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생각 나눔'시간이자 포럼의 마지막 시간은 민주주의기술학교 김재우 님의 진행으로 '함께 상상하기'라는 제목으로 참여자들의 생각과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여자들이 '실천'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 보고, 각자가 활동하고 있는 교육현장에서 교육을 '실천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대하여 함께 고민하고 나누는 과정이 퍼실리테이션 과정을 통해 효과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현장에서의 고민들을 기반으로 의미 있는 의견들이 다양하게 제안되고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공감하며, 웃음과 탄성이 끊이지 않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나눈 이야기들이 각자의 현장에서 의미 있는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짐하며, 전체 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제 1회 Be포럼은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가게, 아름다운커피, 그리고 각자의 교육현장에서 활동하고 계신 실무자 분들의 사례들과 고민들을 통해 '실천교육'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발견하고 함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교육 현장에서 참여하는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쉽고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는 마중물을 마련해 주는 역할을 통해 '실천교육'의 장을 확산시키는 실무자 여러분들 모두를 응원하며 제 1회 Be포럼 스케치를 마무리하겠습니다.

6월 12일 (수)에는 교육실무자 대상의 네트워킹 모임 'Be 토크'를 진행하고자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문의 : 아름다운가게 교육문화팀 / edu@bstor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