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야기

아름다운 일은 나눌 수록 빛이 납니다.




본인들은 창피하다 하시지만 혼자만 알고 있기에 너무나 아름다운 사례 몇 가지를 나누고자 합니다. 아름다운 일은 많이 나눌수록 더욱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아래의 사례들처럼 말입니다. 

1.  동작구 공부방 협의회




어느 날 모금사업팀에 반가운 전화가 한통 걸려왔습니다. 스스로를 동작구 공부방 협의회의 사무국장이라고 소개하신 그분은 말씀을 시작하셨습니다. 아이티 지진사태와 관련해서 모금을 좀 했는데 어떻게 보내주면 되냐는 것이었습니다. ‘공부방 협의회에서 무슨 돈이 있어서’라는 생각 들기 무섭게 금세 부연설명이 따라붙었습니다. “도움을 받는 것에만 익숙한 아이들입니다. 하지만 이 아이들에게 나눔에 대한 경험 또한 꼭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신들보다 어려운 아이티의 지진피해자들에 대해 알려주자 저절로 모금통이 묵직해져 갔습니다.” 동작구의 작은 공부방 세 곳에서 모아 보내준 그 소중한 정성은 아이티의 재건을 위해 쓰일 것입니다. 참 감사합니다.


2. 메트로 신문사, 박태정 기자
아침이면 지하철 입구나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발견하게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어디론가 바삐 향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일단 그러하고 그들의 손에 들린 신문들이 그러합니다. 그중 양질의 기사들을 무료로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메트로’라는 신문사가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박태정 기자님은 그 메트로 신문사에서 주로 사회 및 환경 기사를 담당하여 작성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박태정 기자님과 아름다운가게의 인연은 과거 몇 번의 기사를 작성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관계는 정기후원자로 발전되었습니다. 기자님은 본인이 기사를 써왔고 관심이 있는 몇몇 단체에 후원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습니다만 보는 것을 넘어 실천하기는 참 어려운 법입니다. 그것을 잘 알기에 더욱 감사하고, 더욱 좋은 곳에 쓰리라 다짐하게 됩니다. 



3.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한 후원자가 있습니다. 수줍게 자신은 학생에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좋은 곳에 쓰고 싶다며 더욱 수줍은 목소리로 정기후원신청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전화통화를 마치며 ‘감사합니다.’라고 하십니다.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후원금을 받아 사용하는 저희가 감사해야 합니다. 그런데 후원하시는 분께서 감사하다니 말입니다. 그 감사의 이유는 아름다운가게가 본인 대신 자신보다 더욱 힘든 사람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해주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후원자님들이야말로 아름다운가게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후원에 감사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4. 효성그룹 아나바다운동
많은 기업에서 아나바다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 단지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것을 넘어서 그 판매 수익금을 아름다운가게에 전달한 기업이 있숩니다. 바로 효성그룹입니다. 이 그룹에서는 매달 아나바다운동의 일환으로 쓰지 않는 물품에 대한 경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부터 그 수익금 일체를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기로 결정하여 보내주고 있습니다. 이거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매 판매자도 좋고 낙찰자도 좋지만 효성그룹과 아름다운가게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그 기부금을 받게 될 수혜자까지 좋아지는 이 상황,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습니다. 다가올 봄에는 이러한 좋은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