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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의 집 지역아동센터에서 전해 온 아이들의 소식

아름다운희망나누기 소외아동정서지원사업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참 좋아요!"

 

4월 봄 꽃눈이 피어나는  어느 날, 소외아동정서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섬김의 집 지역아동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섬김의 집

 

섬김의 집은 관악구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의 아이 35명을 보살피고 있었는데요. 선생님들께서 방과 후 아이들의 숙제와 기타 학습을 도와주고 계셨어요. 한눈에 보기에도 많은 아이들을 동시에 돌봐야 하는 만큼 한 명 한 명의 개별 지도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섬김의 집 상황에서 잘 어울리지 못하고, 위축되어 있는 친구들에게는 조금 더 관심이 필요하기에  아름다운가게 소외아동정서지원사업은 정말 반가운 소식이었다고 하셨어요. 소외아동정서지원사업을 통해 지난 1년간 친구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소외아동정서지원사업을 신청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희망(가명)이는 작년부터 섬김의 집에서 함께하게 된 9살 친구예요. 방과후  섬김의 집에 오는 일정이나, 복지관 언어치료 등 규칙적 참여해야 하는 일은 성실하게 참여하지만 자기표현이 많이 부족하죠. ​자기표현이 전혀 없어 또래와 잘 어울리지도 못했는데요.  싫은 것, 좋은 것, 화나는 것도 전혀 표현하지 않아서 지금 보다 앞으로 학년이 높아지면 더 친구들과 어울리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사업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소외아동정서지원사업을 통해 희망이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희망이는 아름다운가게 소외아동정서지원사업을 통해 1년 전부터 미술학원을 다니고 있어요. 자기표현이 어려운 희망이가 말로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으니, 그림을 이용해서 자기표현 방법을 길러줄 수 있을 것 같아 미술학원을 다니게 되었는데요. 처음 미술학원을 갔을 때는 낯선 환경에 대소변 실수를 하기도 하고 적응을 어려워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림에 재미를 느끼고 그림으로 생각을 표현하기 시작했어요. 지난겨울에는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하는 그림대회에서 상을 받을 정도로 표현 능력이 향상되었습니다. 평소 희망이 어머니께서는 다른 아이들 보다 뒤처지고 있다는 생각에 걱정이 많으셨는데, 상을 받았다는 소식에 너무 자랑스러워하시며 상장을 고이 보관해 가셨어요. 그림을 통해 느리지만 꾸준히 성장하고있는 희망이를 보며 다양한 활동의 경험이 아이들에게는 점진적인 큰 기회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난해 말 희망이가 그림 그리기 대회에서 받은 그림과 상장
지난해 말 희망이가 그림 그리기 대회에서 받은 그림과 상장

 

김의 집 아이들이 담벼락에 남긴 그림, 좋아하는  장난감을 그린 그림
 섬김의 집 아이들이 담벼락에 남긴 그림, 좋아하는  장난감을 그린 그림

  

소외아동정서지원사업을 관리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시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아름다운가게 소외아동정서지원사업은 소외되고 위축된 아이들에게 꿈과 기회를 주는 사업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의 변화를 위해서는  가족의 관심 역시 매우 중요한데요. 소외아동정서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참여해야 하는 '가족관계 증진 프로그램'이  주는 효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경우 경제적 여유가 없기도 하지만 부모님 사이가 좋지 않아 외식 한번 하지 못한 아이들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외식을 하게 되었다고 하시더라고요. 희망이네 어머님께서도 처음으로 가족이 함께 영화를 봤다고 하시며 고마워하셨어요. 사실 섬김의 집 아이들과 상담을 해보면 아이들이 경제적으로 힘든 것보다 가족으로부터 상처를 받은 아이들이 많아요.  편안한 가정이 아이의 자신감과 자존감에 영향을 많이 미치더라고요.  의무적 참여지만, 가족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관계가 편안해지는 걸 보며 기회가 되면  섬김의 집 모든 부모님과 함께 '가족관계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진행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섬김의 집에는 희망이를 비롯해서 마음의 상처로 위축된 친구 제법 있어요. 이번에는 기회가 안돼서 희망이를 포함해 2명의 친구만 지원을 받고 있지만 다음에는 다른 친구도 다시 한번 신청해 볼 생각이에요. 가정의 경제적 이유와 상황으로 자신감이 없는 친구들에게 일주일에 1번 다른 문화적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통해 아이들이 보이는 변화가 매우 소중해요.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더디지만 조금씩 변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이렇게 특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신 아름다운가게에 너무 감사드리고요.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후원해 주시는 기부자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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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의 집에서 만난 방과 후 자원봉사를 하는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친구들이에요.
교내 토익동아리 친구들로 정기적으로 방문해 아이들 영어공부를 돌봐 주고 있다고 하는데요.
얼굴만큼 마음도 이쁜 친구들이죠 ~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아름다운세상을 만들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해 주시는 모든 기부자님

참, 고맙습니다.

 


 

아름다운희망나누기-소외아동정서지원사업 결과보고

1. 사업소개

아름다운가게 소외아동정서지원사업은 심리정서적 지원을 필요로하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특기적성 교육을 지원하여, 이를 통해 아동청소년기 긍정적 정서 함양을 목적으로 하고, 특기 및 재능 개발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2015년에 진행된 소외아동정서지원사업의 경우 기존 대상에 대한 지속적 지원과 신규대상에 대한 지원으로 아동청소년들의 꿈과 배움의 기회를 지지하고, 심리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지원하였습니다.

 

2. 2015년 사업개요

1) 사업명: 아름다운희망나누기 – 소외아동정서지원사업
2) 사업기간: 2015년 1월 ~ 2015년 12월
3) 소요예산: 총 139,010,000원
4) 지원대상수: 총 73명
5) 사업내용: 소외아동청소년 특기적성 교육지원 및 가족관계증진 지원

 

3. 사업결과

1) 사업현황

2015년 진행된 소외아동정서지원사업은 2015년 1년 간 총 73명의 아동청소년에게 총 139,010,000원의 지원이 실시되었습니다. 사업에 참여한 73명의 아동청소년들 중 전년도부터 연속지원이 이루어진 친구들은 27명(36.9%)이었고, 새롭게 참여하게 된 친구들은 46명(63.1%) 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참여한 특기적성 교육으로는 태권도 24명(33%), 피아노 19명(26%), 미술 12명(17%)에 주로 참여하였고, 이외에도 발레, 성악, 댄스스포츠, 축구 등 다양한 유형의 특기적성 참여도 이루어졌습니다. 참여아동청소년들의 연령대는 8세(초1) 아동부터 18세(고2)까지 폭넓게 나타났으며, 8세~13세의 초등1~6학년 아동들이 52명(71%)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특기적성 활동과 함께 진행된 가족관계증진활동으로는 가족외식, 가족여행 및 나들이, 가족문화체험활동(영화관람 등)과 같은 가족들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2) 진행결과

  • 특기적성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 성장기 아동청소년들이 경험하는 정서적 어려움을 긍정적으로 풀어내도록 지원하였고, 아동청소년 개개인의 자신감 및 자기표현 향상, 정서적 안정감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 청소년의 경우 지속적인 지원으로 자신이 원하는 특기적성 활동에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어, 장기적으로 진로탐색 및 특기개발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 가족관계 증진활동을 통해 가족체계 지원이 이루어졌고, 가족친밀감 향상, 관계개선 등 긍정적 변화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