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야기

아름다운가게의 심장, 용답 되살림터와 안양 그물코센터



초기에는 기증품을 수거하여 단순 창고에서 생산작업을 진행했다. 아름다운가게가 확장되면서 센터의 상황이 매장확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시스템이 갖춘 넓은 공간이 필요했다. 수많은 노력 끝에 2005년 2월 26일 토요일 아름다운가게 용답되살림터가 새단장을 마치고 첫 선을 보이게 되었다. 성동구 용답동에 위치한 용답되살림터는 아름다운가게 매장 출고를 담당하고 있는 아름다운가게 심장으로서 서울 시민들이 보내는 소중한 기증품을 모아서 분류, 수선, 가격작업 등을 하는 생산공간이다. 원래 이곳은 서울특별시 환경과의 창고였으나 2003년 가을부터 아름다운가게가 임대하고 사용하고 있었다. 되살림공간을 지어준 경남기업과 냉난방 시스템 설계를 맞은 LG전자, 가스배관공사비를 지원해준 극동도시가스(주), 설계를 맡아준 이로재, 리프트를 지원해준 (주)수성등의 도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곳에서는 순환지원팀 간사들이 기증자로부터 받아온 물품들을 라인별로 분류하여 사용 가능한 물품들을 선별, 가격 작업 후 매장으로 출고하는 일을 담당한다. 기증품의 60%정도는 의류가 차지하며 오염이 심하거나 유행이 너무 지나 입을 수 없는 의류는 재활용으로 분류되어 재활용 업체에 기증된다. 의류뿐만 아니라 잡화, 도서음반, 가전까지 각 물품을 세분화 하여 정리, 수선한 뒤 전국의 매장으로 보낸다. 단순히 기증품물품에 가격을 매겨 물건을 판매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봉사로 인해 기증품들이 새롭게 탄생되는 것이다.

 
 

물코 센터는 안양에 위치해 있으며 헌 물건과 필요 없는 물건을 필요한 이웃을 위해 내놓는 나눔과 순환의 장인 ‘아름다운 가게’의 되살림 문화 종합관이다. 헌 물건에 다시 생명을 불어 넣는 아름다운가게의 심장 ‘되살림터’와 재사용품 판매매장인 ‘명학점’, 온라인 인터넷 쇼핑몰, 경기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순환지원팀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물코센터는 나눔과 순환의 생태교육장으로서 또한 지역주민의 생활운동의 중심 공간으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경기도에서 지원한 씨앗기금과 이로재건축사무소에서 설계와 우림건설의 시공으로 리모델링 되었다. 지하1층과 1층은 수거된 물품을 정리하고 분류하는 ‘되살림생산방’으로 2층은 아름다운가게 매장 ‘명학점’이 3층은 인터넷몰과 환경교육장으로 그리고 옥상은 하늘정원으로 구성되어있다.

 

용답 되살림터와 그물코센터는 아름다운가게의 심장이다. 존재는 하되 눈에 보이지 않는, 절대 없어서는 안 되는 부분이다. 나눔과 순환의 가치로 기증품을 되살린다는 의미를 가진 되살림터, 세상이 그물처럼 얽혀있듯 이러한 관계성을 회복하자는 의미의 그물코센터. 두 센터의 이름만큼 세상의 모든 것들이 서로 나눌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이 둘이 존재하는 한 아름다운가게의 존재를 더욱 빛나게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