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야기

아름다운가게의 꽃, 활동천사. 자원활동 그 두 번째 이야기

 

자원봉사? 우리는 자원활동이라 부릅니다

‘봉사를 한다’고 하면 어떤 걸 떠올리시나요? 공익성, 무대가성 외에도 시간과 노력을 들여 타인을 위해 일하는 것. 우리는 보통 ‘자원봉사’라 합니다. 하지만 아름다운가게에서는 ‘봉사’ 대신 ‘활동’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자원활동가’라고 부르고 있어요.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란 의미를 담아 스스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일에 적극 참여하는 분들을 뜻합니다.

‘나눔과 순환’을 실천하기 위해 아름다운가게에 동참하는 시민 활동가. 아름다운가게는 자원활동가 스스로 지역사회에 바람직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이웃과 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한 이들을 일컫는 대명사 ‘천사’를 붙여 ‘활동천사’로 부르며 간사(상근 활동가)와 같이 소중한 구성원으로 다양한 역할을 부여하고 있어요.

조용한 생활 속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시민 활동가 '활동천사'

“사용하던 물건을 기증하고, 재사용하며, 시간을 나누세요”

구매천사, 기증천사, 그리고 활동천사. 우리는 ‘천사’라 부르며 나눔과 순환을 실천하고 있는 시민활동가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방법에는 수만 가지가 있지만 아름다운가게는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그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그 일환으로 자원활동 문화를 만들고 확산하는 일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죠. 단순히 봉사시간을 주고받는 관계가 아닌 함께 재사용과 나눔을 확산시키는 자랑스러운 공익 활동가. 자원활동가와 아름다운가게는 그런 사이입니다.^^

활동천사님은 아름다운가게를 찾는 시민들이 나눔과 순환을 실천하며 환경을 생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요. 주 1회, 4시간 활동을 원칙으로 매장활동, 기증콜센터, 재능기부, 물류센터, 나눔장터, 야외행사, 캠페인 활동, 사무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은 윤리적 소비에 동참시키고, 자원순환 문화를 전파해 지속 가능한 삶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사람과 자연이 아름답게 공존하게 하는 ‘조용한 생활의 혁명’을 이어가고 있는 셈입니다.

활동천사가 어디까지 참여가 가능할까요?

자원활동가는 아름다운가게 운영과 재정에 대해 알 권리가 있으며 의견을 제시하고 운영의 동반자로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정관에도 명시되어 있는 이 내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현재 활동천사가 참여하고 있는 회의체 중에는 이사회, 나눔위원회, 운영위원회, 임원추천위원회가 있는데요.
이사회에서는 아름다운가게 전반의 중요 결정 사항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회의체로 현재 15인의 이사가 있습니다. 그중 1인은 꼭 활동천사 대표자를 당연직으로 꼭 포함해야 합니다.

또한 아름다운가게의 수익금을 투명하게 사용하기 위해 어느 곳에 어떻게 나눌지를 논의하는 나눔위원회가 있는데요. 이 나눔위원회에도 활동천사가 반드시 기본 구성원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지역별로 구성된 팀에 활동천사 대표를 선출해 참여하고 있는데요. 현재 부산사상점의 유정임 활동천사님과 의정부신곡점에 전병길 활동천사님이 나눔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아름다운가게를 운영하고, 그 방향성을 설정해, 수익을 투명하게 나누는 모든 과정에 활동천사가 참여하고 있었네요! 단순히 의견을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름다운가게를 함께 이끌어가는 주축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가게 임원&위원회 보기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는 원동력

아름다운가게는 현재 전국 110여 개의 매장에 5200여 명의 활동천사가 활동 중인데요. 이 많은 활동천사들이 지속적으로 즐겁게 활동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가게는 다양한 교육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활동천사 아카데미인데요! 처음 활동을 시작하는 신입 활동천사를 위한 입문교육을 시작으로 다양한 아카데미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가게의 가치와 철학에 공감하게 하고 사업들을 익히고 자원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있어요. 또한 활동 시간에 따라 그물코교실, 되살림교실, 나누미교실, 아름다운교실 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지역사회의 아름다운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시민활동가로서의 성장을 돕고 있죠.

고양지역 매장 활동천사님로 모인 나눔교육 강사단

아름다운가게에는 활동천사로 이뤄진 강사단이 2개나 있습니다. 바로 ‘아름다운강사단’과 ‘나눔교육 강사단’이 있는데요.
활동천사들로 구성된 아름다운 강사단은 신입 활동천사님들의 입문교육을 진행해주시고 활동천사 아카데미 강의뿐만 아니라 운영지원, 교안 개발 및 연구 등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양성과정 교육 이수 및 참관, 시연 등을 통해 아름다운가게 콘텐츠 중 일부 강의를 맡아 진행해주시고 있습니다. 선후배가 서로 배우고 알려주며 아름다운가게와 더욱 친해지는 과정이에요.

일부 지역에 한정되어있지만 작년부터는 ‘나눔교육 강사단’이 조직되어 활동 중인데요. 정기적으로 활동하시는 할동천사님들을 중심으로 지역형 강사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급별로 교육이 진행되는데 활동천사 스스로 나눔, 공정무역의 교육을 준비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업시간 동안 선생님이 되어 나눔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예요. 활동천사 또한 나눔과 공정무역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교육 대상 학생들 눈높이에서 이해할 수 있는 즐거운 활동입니다.

2015 활동천사 캠프

아름다운가게의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은 활동천사캠프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3년을 주기로 열리고 있는 활동천사캠프는 전국의 활동천사들이 캠프 참여를 통해 자부심을 갖고 활동을 지속해나갈 수 있도록,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프로그램, 이벤트를 함께하며 친목을 다지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가게 자원활동가가 하는 일이 참 많죠? 1주일에 4시간, 매장 지원만 하는 줄 알았는데 아름다운가게 전반적인 운영에 참여하고 또 나눔과 순환의 문화를 직접 전파할 수 있다니, 정말 속이 꽉 찬 활동이네요. 말 그대로 생활 속에서 묵묵히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혁명을 일으키고 계십니다. 내 이웃과 나의 삶을 변화시키는 활동. 정말 시민 활동가, ‘활동천사’ 맞죠?

세상을 바꾸는 4시간,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