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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야기

[매장행사]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가게 (이정숙 나눔의 날을 마치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가게

 

제12회 이정숙 나눔의 날을 마치며

 

벌써 이정숙 나눔의 날이 12번째가 되었습니다.
긴 세월 선생님이 남겨주신 나눔의 씨앗이 퍼지고 퍼져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이 되었습니다.
먼저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이정숙 나눔의 날은 지금은 돌아가신, 목포하당점 활동천사님이셨던 이정숙 천사님을 기리는 날 입니다.

선생님은 목포하당점의 활동천사셨습니다.
34년간 근무하던 직장에서 퇴직하신 후 아름다운가게에 물건을 구입하러 들르셨다가 자연스레 활동천사가 되셨어요.
아름다운가게 활동가들과 자원활동가들과 가족처럼 지내며 물품정리와, 손님맞이 등 자원활동을 참 성실히, 그리고 많이 좋아하셨습니다.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 늘 강조하셨어요.
그러던 2008년 8월 30일 목포하당점에서 평소처럼 매장 자원활동을 하시다 급성뇌출혈로 쓰러지신 선생님은 9월 2일 모든 이의 바람을 뒤로하고 영면하셨습니다.
늘 아름다운가게를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매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하셨던 선생님의 빈자리가 너무 크기만 했습니다.
이후 선생님의 가족들을 선생님의 아름다운가게에 대한 애정과 특히 어린이 교육에 관심이 많으셨던 선생님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목포원도심점 씨앗 기금 10,040,000원을 기부해주셨습니다.
이렇게 목포원도심점이 탄생할 수 있었고 이후 선생님을 기억하고자 9월 2일을 '이정숙 나눔의 날'로 갖고 특별전을 열고 있습니다. 지난 12년간 진행된 ‘이정숙 나눔의 날’을 통해 총 13개 단체, 13명의 개인을 지원하였습니다.
행사의 규모와 액수 보다 더 의미있는 것은 선생님의 남겨주신 나눔의 뜻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과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아름다운 나눔을 기억할 수 있는 것이 참으로 감사합니다.

12년간 이정숙 나눔의 날 결과 (제공 : 아름다운가게 광주목포본부)

 

2008년 하반기

전남 영암군 달터아이 도서관 300만원

시골 어린이들의 서울 교육 현장 방문 프로그램

2009년 상반기

전남 무안군 현경지역아동센터 150만원

조손 가정 어린이의 인터넷 중독 방지 위한 운동 프로그램

2009년 하반기

전남 목포시 작은 꽃들의 집 공부방 300만원

목포 지역 저소득 가정 어린이의 학업 기초실력 향상 프로그램

2010년 상반기

전남 영암군 삼호지역아동센터 400만원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어린이의 전남지역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

2010년 하반기

전남 목포시 새움땅지역아동센터 440만원

지역 소외 어린이 미술관 견학 프로그램

2011년 하반기

전남 목포시 느티나무지역아동센터 400만원

다문화가정 어린이의 역사 교육 프로그램

2012년 하반기

전남 목포시 하늘을 나는 도서관 200만원

저소득 어린이의 독서 토론 및 독후감 쓰기

2013년 하반기

전남 목포시 우리지역아동센터 300만원

아빠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 만들기 프로그램 (4회기)

2014년 상반기

전남 목포시 개인 64명 1,920만원

저소득 중학교 신입생 교복 동복 지원

2015년 상반기

전남 목포시 경애원 1,000만원

소외 아동 청소년 자립 능력 향상 위한 양육 시설 개선

2015년 상반기

전남 목포시 전남하나센터 1,681,181만원

새터민 청소년 학비 지원

2015년 하반기

전남 목포시 성모의집 2,028,000만원

싱글맘의 희망플러스 지원

2016년 상반기

전남 목포시 개인 9명 500만원

중학교 진학을 앞둔 저소득 가정 초등학생의 교복비, 졸업앨범비

2016년 상반기

전남 목포시 전남농아인협회 200만원

어린 농아를 둔 가족의 정보제공 및 애착 형성 프로그램 지원

2017년 상반기

전남 목포시 드림스타트 260만원

초등학생 6학년의 중학교 진학을 위한 책가방 지원(34명)

2018년 상반기

전남 목포시 목포시종합사회복지관 1,398,000원

한부모 가정 청소년의 학비 지원

2019년 상반기

전남 목포시 드림스타트 200만원

초등학생 6학년의 중학교 진학을 위한 책가방 지원(25명)

2020년 9월 4일에도 어김없이 목포원도심점에서 ‘이정숙 나눔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올해는 (재)아름다운가게 목포지역 운영자문위원회에서 함께해주셨습니다. 여느때와 다르게 코로나19로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철저한 방역 하에 1,100여점의 소중한 물품이 기증되었고 73명의 고객이 402건의 물품을 구매해주셨습니다. 또한 고 이정숙 천사님의 아드님외 1인이 총 200만원의 기부금을 전해주셨습니다. 이날 수익금(행사기부금 + 당일물품판매수익금 50%)은 목포시 드림스타트 센터에 전달되어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이 중학교에 입학할 때 필요한 책가방 지원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선생님은 비록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선생님이 남겨주신 고운 마음과 뜻이 씨앗을 뿌리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아름다운가게는 선생님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뜻을 계속 이어가고자 합니다. 앞으로 많은 분들이 아름다운가게가 만들어가고 있는 모두가 함께하는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에 함께해주시길 기대합니다.

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