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야기

새롭게 선발된 케냐의 Fellow 3기를 소개합니다!

새롭게 선발된 케냐의 Beautiful Fellow 3기를 소개합니다!
 

'케냐 사회적기업가 지원 사업'아름다운가게아프리카인사이트(뷰티풀펠로우 7기 허성용 대표)가 함께
케냐 청년 사회적기업가들이 만들어 내고자 하는 사회적, 환경적 변화가
그들의 비즈니스를 통해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하게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케냐 사회적기업가 지원 사업 3기 중간보고 

 

선발된 6인의 펠로우

 

새롭게 선발된 케냐의 3기 펠로우들은  2020년 8월 부터 2021년 5월까지 진행한 인큐베이팅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데모데이를 통해 최종 6명이 선발되었습니다.

사업규모에 따라 총 10,000달러의 사업 운영비를 차등 지원 하고, 펠로우간 네트워크 프로그램 등 사업 운영 강화를 위한 지원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각 펠로우들은 어떤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는지 자세히 보실까요?

 

1. Wezesha Binti Foundation 여성 및 여학생들의 재사용이 가능한 면 생리대의 접근성 향상 및 성교육을 통한 인식 개선과 위생 증진

 첫번째로 소개드릴 펠로우는 웨제샤 빈티 파운데이션(Wezesha Binti Foundation)
 타비사 나홀리(Tabitha Nakholi) 대표입니다.

타비사의 사업지인 케냐의 부시아 지역은 2015년 기준 월 소득이 가장 낮은 지역 중 하나로 케냐 내에서도 심각한 빈곤을 겪는 지역입니다. 이곳에서는 심한 빈곤으로 인해 기본적인 생활 물품을 구하는 것은 물론 여성이나 여학생이 위생용품을 구매하는 데에도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은 생리대를 쉽게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매트리스 스폰지, 기타 침구류, 닭 깃털과 같은 비위생적인 물품으로 생리대를 대신하곤 합니다. 특히 생리대 구매를 위해 성매매를 하는 10대들도 있어 케냐 내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어지고 있기에, 타비사는 여성을 위한 재사용 생리대 지원과 성교육의 부족을 문제점으로 인식하여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웨제샤 빈티 파운데이션(Wezesha Binti Foundation)을 설립하였고, 월경관리 키트인 Binti Box를 제작하여 부시아 지역의 여성들에게 저렴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고품질의 생리대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교육을 통해 여성과 여학생들의 건강관리 및 위생을 도모하고 월경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기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답니다.

현재 웨제샤 빈티 파운데이션은 부시아를 포함한 5개의 지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부시아 지역의 고등학교 3개와 홍수 피해자를 위한 구조센터 지원등을 통해 총 2072명의 여성 및 여학생을 지원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생리대 지원과 성교육 뿐만 아니라, 여학생들의 학교 출석률 및 학업성취도 증가, 성매매에 의한 원치 않는 임신 예방을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Wezesha Binti Foundation의 사업구조

생리대 보급 및 성교육 프로그램 진행(사진출처 : Wezesha Binti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2. Malian Agribusiness Solutions 공정한 가격으로 고구마를 구매하여 소농민들의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을 지원하고 영양소가 풍부하고 맛있는 고구마 식품(빵, 케이크, 도넛, 등) 제조 및 판매

두번째로 소개해드릴 펠로우는 맬리언 애그리비즈니스 솔루션즈(Malian Agribusiness Solutions)의 
린다 카마우(Linda Kamau) 대표 입니다.

린다는 정보시스템 기술학과를 졸업한 뒤, 과감히 농업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농부로 시작했지만, 점점 성장을 거듭하여 결국 농업 분야에서 사회적 사업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린다는 농부로 지냈던 경험 덕분에 소농민들이 겪고 있는 불안정한 소득과 그로 인한 생계 유지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특히 일반 가정에서 영양가가 풍부한 작물을 구매하거나 가공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어려움이 크다고 생각했죠. 또 케냐는 농작물의 다양성 부재로 인해 가공식품의 다원화에 한계를 겪고 있었습니다.

린다는 미고리라는 도시의 작은 마을에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사업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미생물학을 공부하면서 본인의 사업을 하고 싶다는 꿈을 계속 가지고 있었고 특별히 아프리카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기회를 창출하고자 그리고 케냐와 아프리카 인구의 증가에 필요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린다는 위와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맬리언 애그리비즈니스 솔루션즈(Malian Agribusiness Solutions)를 설립하였고, 소농민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그들이 1년 내내 고구마를 재배할 수 있도록 씨앗, 재배기술, 관개시설, 트랙터 등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고 고구마를 수확할 시기에 공정한 가격으로 고구마를 구매하여 소농민들의 안정적인 수입 창출을 돕고 있습니다. 맬리언 애그리비즈니스 솔루션즈는 모든 지역이 동일한 종의 고구마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케냐의 지역별 특성에 맞는 고구마를 생산할 수 있도록 4가지의 종으로 구분하여 판매하고, 고구마 수확 뒤 버려지는 줄기는 가축의 사료로 사용되도록 처리하고 있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구매한 고구마로는 ‘글루텐프리 고구마칩’과 같은 건강한 가공식품을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는데요, 현재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판매하고 있으며 고구마칩 외에도 빵, 도넛, 쿠키, 칩 등의 다양한 제품을 판매 및 개발하고 있습니다.

             
              Malian Agribusiness Solutions의 사업구조

소농민들에게 구매한 고구마와 맬리언 애그리비즈니스에서 제조한 고구마칩, 빵

 

3. Young Stripes 참여형 기반의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 및 리더십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보장하고 평생학습 기회를 증진

세번째로 소개해드릴 펠로우는 영 스트라입스(Young Stripes)의 헤만시 갈라이야(Hemanshi Galaiya)
대표입니다.

헤만시는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분말기술과 합성 생물학 연구 경험이 있는 과학자 입니다.

과학을 배우고 공부했던 헤만시지만, 케냐에서 이루어지는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수업 중 95% 이상은 이론 중심의 제한적인 수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STEM 분야에 흥미를 가지기 힘들다는 문제를 발견하였습니다. 또 STEM에 종사하는 공학자들의 수가 너무 적어 케냐의 사회-빈곤 문제를 해결하는데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헤만시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영 스트라입스(Young Stripes)를 설립하여 STEM교육 제공에 힘쓰고 있습니다. STEM 교육은 교육 전문가에 의해 설계된 학생중심의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더 다양한 직업을 경험 할 수 있도록 STEM 종사자들의 멘토링을 실시하여 학생들의 직업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답니다.

영 스트라입스가 진행하는 코팅 부트캠프에는 약 250명의 학생들이 등록했으며, 지금까지 약 1000명 이상의 청소년, 대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코로나 기간에는 학교의 휴교로 인해 대면활동이 힘들어지자,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가 이용할 수 있는 무료 학습 자료를 만들었고 약 100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자료를 다운로드 하였습니다. 특히 케냐 펠로우 2기로 선발되었던 ‘체자체자(ChezaCheza)’의 프란시스(Francis) 대표와 함께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멘토링과 STEM교육 키트를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답니다. 현재 영 스트라입스는 6명의 엠베서더와 6명의 멘토들이 함께 힘을 합쳐 케냐의 STEM 교육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Young Stripes의 사업구조

STEM 교육에 참여중인 학생들(사진출처 : Young Stripes 페이스북)

 

4. Pinekazi Limited 수확 후 버려지는 파인애플 껍질로 신발, 가방 등의 친환경 제품 생산 및 케냐 실업청년들에게 지속가능한 일자리 제공

네번째로 소개해드릴 펠로우는 파인카지 리미티드(Pinekazi Limited)올리비아 오어(Olivia Awour)
대표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버려지는 파인애플 폐기물의 양은 약 7억 6천톤으로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약 180만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케냐에서는 많은 양의 폐기물을 빠르고 적절한 방식으로 처리하는 폐기물 관리 시스템이 부족하여 여기서 일하는 수많은 노동자들이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에 쉽게 노출되고 있습니다.

올리비아는 위와 같은 문제점에 집중하여 파인카지 리미티드를 설립하였고, 버려지는 파인애플 폐기물을 적절한 방식으로 처리하여 친환경적인 신발, 가방을 판매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약 0.28m/t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빈민가에 사는 실업 청년들은 플라스틱이나 유리병 수집으로 생계를 이어 나가는데요, 이들은 플라스틱 1kg 당 0.1달러로 매우 불안정한 소득을 얻고 있습니다. 그래서 파인카지 리미티드는 이와 같은 청년들에게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앞장서고 있습니다. 파인애플 폐기물 수거를 위해 케냐 실업 청년들을 고용하고, 하루 약 10달러의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

파인카지 리미티드는 아마존과 이베이 등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신발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 켤레 당 생산비용은 약 31달러, 판매비용은 70달러로 약 39달러의 이익을 남기고 있고, 신발은 2년 이상 사용 가능하지만 가격은 타 재활용 상품의 ⅓ 정도라고 합니다. 

올리비아는 여기서 멈추는 것이 아닌 사회적 사명에 충실한, 패션 분야의 세계적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Pinekazi Limited의 사업구조

파인애플 폐기물을 재사용하여 만든 신발 (출처 : Pinekazi 홈페이지)

 

5. Special Through my eyes 다운증후군, 뇌성마비 등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아이들이 적절한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돌봄공간 제공 및 교육 진행

다섯번째로 소개해드릴 펠로우는 스페셜 쓰루 마이 아이즈(Special Through my eyes)
샤니스 카티비(Shanice Kativi) 대표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7명의 아동 중 1명은 특별한 돌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케냐에는 약 140만명의 아이들이 특별한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약 120만명의 부모들은 돌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아동 양육에 대한 정보도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제공되는 지원이 없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더욱이 적절한 돌봄이 이루어지지 않아 합병증이 생기거나 사망하는 아동의 비율이 증가하자, 샤니스는 이와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페셜 쓰루 마이 아이즈를 설립하였습니다.

스페셜 쓰루 마이 아이즈는 전문적이고 실용적인 교육을 통해 돌봄 교사들을 양성합니다. 돌봄 교사 양성은 무료 교육으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도 동시에 달성하고 있습니다. 스페셜 쓰루 마이 아이즈가 돌봄 교사들과 고객들을 매칭해주면, 교사들의 수익 중 약 20%는 수수료로 돌아옵니다. 이렇게 양성된 돌봄 교사들은 지역사회에서 아동 및 가정에게 적절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답니다.

 

             

 

 Special Through my eyes의 사업구조

무료 돌봄 교육 홍보글 (출처 : Special Through my eyes 페이스북)

 

6. Inclusion Everyday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및 실용적인 지식 및 교육을 통해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 확대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펠로우는 인클루전 에브리데이(Inclusion Everyday)
 마리아 느제리(Maria Njeri) 대표입니다.

마리아는 뇌성마비를 가지고 태어나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조기 치료를 비롯한 적절한 조치로 인해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뇌성마비 환자라는 이유로 지역에서 많은 차별과 오해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이렇듯 장애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기에, 마리아에게는 학교나 동네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큰 도전으로 다가왔습니다.
마리아는 그녀가 겪은 문제들이 장애를 향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어난다고 생각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클루전 에브리데이를 설립했습니다. 인클루전 에브리데이에서는 교육기관, 회사, 아동센터 등 다양한 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책자를 만들어 배포하고, 장애인과 일반인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작업에 집중합니다. 또한 장애인들이 적절한 관리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그들에게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클루전 에브리데이는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책자 제작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향후 4세~13세 아동을 위한 교육센터를 열어 교육을 제공하고, 학교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등의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Inclusion Everyday의 사업구조

마리아 느제리의 활동 모습 (출처 : Inclusion Everyday 페이스북)


 

오늘은 6명의 케냐 사회적기업가 지원 사업 3기의 펠로우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가지 분야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펠로우들,
그리고 아름다운가게의 해외사업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다음에는 3기 펠로우들이 만들어낼 아름다운 변화에 대해 이야기 전해드리겠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아름다운가게 해외사업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