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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펠로우, 2017년 두 번째 만남

한여름처럼 따가운 볕이 내리쬐었던 6월의 둘째 날, 아름다운가게 뷰티풀펠로우들은 분기 모임을 위해 강남구에 위치한 <피치마켓>으로 모였습니다. 이번 만남에서는 서로의 근황을 공유하고, 사업을 꾸려가며 겪었던 고민들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 아날로그의 귀환 (feat. 보드카와 커피)

이번 분기 모임은 색다르게 아날로그 감성을 담아 준비해 보았습니다. 컴퓨터로 준비하던 평소보다 준비 시간은 더 길어졌지만, 색색의 글자를 담은 전지와 아기자기한 소품들에 박수를 보내주시던 펠로우 여러분을 보며 저희도 흐뭇했습니다.

 

 

첫 번째 시간에는 각자의 근황을 '사물카드'(술과 음료)로 표현하였습니다.

먼저 이경재 펠로우는 사옥 이전과 관련하여 겪었던 여러 어려움을 보드카와 위스키로 표현하였습니다. 문아영 펠로우는 커피를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 바쁜 자신의 일상에 대해 공유하였고, 박찬재 펠로우는 사업 규모를 키우며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자신의 고민들이 사이다처럼 속 시원하게 뚫리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황진솔 펠로우는 쓴맛으로 유명한 고삼차를 고르며, 쓴 만큼 몸에도 좋은 고삼차처럼 비즈니스 모델의 건전화를 위해 노력하는 자신의 근황을 이야기했습니다.

 

 

2. 펠로우 고민자랑 (feat. 안녕하세요)

두 번째 일정은 펠로우들의 고민을 좀 더 구체적으로 공유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고민 하나, ‘확장성’과 ‘전문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는 없을까요?

‘사업영역 확장’과 ‘전문성 강화’라는 이질적 목표의 양립은 기업체를 경영하는 모든 경영인들의 꿈일 것입니다. 뷰티풀펠로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펠로우들의 사업이 기반을 잡아가면서 기업의 소셜 미션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그들도 전문성과 확장성의 기로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펠로우들은 열띤 논의를 거쳐 아직은 전문성 강화에 집중할 때라는 결론을 내리며, 사업 영역의 확장을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소셜 미션'과 '수익모델'의 수립이 선행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고민 둘, 여러분은 ‘협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뷰티풀펠로우들에게는 협업에 대한 요청이 많습니다. 의미 있는 협업들로 사업이 확장되기도 하고, 손해를 감수하고 함께했던 일들이 좋은 계기로 이어지는 일들도 있지만, 투입 대비 성과가 나지 않는 일들도 있습니다. 주변의 ‘의미’있는 요청을 모두 받아들이기엔 힘든 순간들이 있는데요. 이럴 때, 협업을 선택하는 “자신만의 기준”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펠로우들은 ‘의미’와 ‘매출’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는 자신만의 기준을 가져야만, 협업을 통해 질적·양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고민 셋, 조직문화, 그 오묘한 ‘밀당’

조직의 규모가 커질수록 조직을 이끄는 문화도 중요해집니다. 뷰티풀펠로우들의 사업체도 연차를 거듭해가며 조직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요. 조직의 규모와 함께 문화도 사업의 성과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이번 시간에는 건전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펠로우들의 경험도 함께 공유하였습니다. 매일 함께 점심 식사를 하고 게임을 즐기는 정서적 접근부터 특정한 구성원에게 업무가 과도하게 집중되지 않도록 적절한 업무 분배를 하는 기술적 접근까지 펠로우들만의 다양한 조직문화 설계에 대한 해법들을 나누었습니다.

 

고민 넷, ‘호랑이 기운’아 솟아나라! (feat. 만성피로)

넘치는 업무량에 시간이 부족한 우리 뷰티풀펠로우, 사업의 건전성만큼 구성원의 건강도 중요한 기업의 자산입니다. 넘치는 열정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피로! 우리 펠로우들은 직원들과 함께 보양음식을 먹고, 자발적 참가자들과 함께 운동을 하며 피로를 극복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 안식휴가 운영으로 구성원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주는 등 조직 구성원들의 건강을 위한 복지제도의 노하우를 공유했습니다.

 

<오늘의 모임 한 줄 후기>
“펠로우 3년 차가 되고 나니 펠로우들 간에는 진정한 ‘서로 배움’이 있다는 걸 느껴요. 
모임을 통해 서로의 고민을 나누다 보면 각자의 경험을 통한 살아있는 배움 들을 주고받게 되죠. 
이 과정을 통해 진짜 ‘펠로우쉽’이 생기는 것 같네요” – <피스모모> 문아영 대표

이번 분기보고회는 성장한 사업의 규모만큼이나 더욱 무거워진 펠로우들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함께 찾는 시간이었습니다. 황진솔 펠로우가 근황 공유 시간에 선택했던 쓰지만 몸에 좋은 고삼차처럼 현재 펠로우들이 가진 고민들이 훗날에 더욱 큰 사업적 결실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이번 분기보고회를 마무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