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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펠로우] 만남과 헤어짐, 웰컴 12기 아듀 9기!

2011년 아름다운가게는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변화를 위해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만들고자 사회적기업센터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사회적기업센터는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일상을 바꾸는 것, 사람을 길러내는 것에서 찾았습니다.
사회적경제 생태계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생태계 안의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아름다운가게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사회혁신리더인
“뷰티풀펠로우”를 찾아 이들이 잘 성장하고, 서로 연대하며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2011년 시작한 '뷰티풀펠로우' 사업은 지난 11년 동안 총 43명의 뷰티풀펠로우를 선발하였고, 어느덧 12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명의 펠로우가 12기로 선발되어 새롭게 함께하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2019년 선발된 9기 4명의 펠로우는 졸업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10월 21일, 아름다운가게 회현본부에서 열린 12기 협약식과 9기 졸업식 현장을 공개합니다.

 

뷰티풀펠로우 12기. 왼쪽부터 김현진 펠로우, 이채진 펠로우, 윤지현 펠로우, 백정연 펠로우, 노힘찬 펠로우, 배태관 펠로우.

 

아름다운가게 박진원 이사장님의 환영사와 함께 협약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요. “어려운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부딪히며 미래를 열어가는 뷰티풀펠로우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며, “12기 펠로우들의 활동이 우리 사회에 더 큰 변화와 울림을 가져다주길 바란다”는 기대와 응원이 담긴 말로 환영사를 마무리 해주셨습니다.
 


올해 12기 뷰티풀펠로우 6명은 다분야 셋, 환경 분야 셋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다양한 지원과 더불어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순환 혁신을 선발 핵심에 두고 집중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서로 비슷한 주제를 갖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펠로우 분들은
서로의 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요. 앞으로의 네트워킹이 기대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다음 순서로는 협약체결이 진행되었습니다. 12기 펠로우들은 협약서 서명을 통해 아름다운가게와 3년 간의 동행을 약속했습니다. 아름다운가게 박진원 이사장님께서 직접 펠로우 분들에게 협약서와 명패를 전달해주셨는데요. 한 분 한 분에게 “잘 부탁합니다” 건넨 한 마디를 들으니 뷰티풀펠로우 12기의 여정이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힘있게 와닿았습니다. 
 

그럼, 뷰티풀펠로우 12기 여섯 분을 소개합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혁신, 코리안앳유어도어 김현진입니다."

김현진_코리안앳유어도어 

소셜미션: 시각장애인의 직업 선택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장애인을 채용하고 일자리를 개발합니다. 

사업개요: 교육 받은 시각장애인 강사가 국내외 한국어 학습자에게 온라인으로 프리미엄 일대일 한국어 말하기 교육을 제공합니다.

 


"패션과 기술의 결합으로 옷의 생명을 연장하는 혁신, 윤회주식회사 노힘찬입니다."

노힘찬_윤회 주식회사

소셜미션: 개인이 의류를 편리하게 재판매 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과도하게 생산하고 버려지는 의류산업의 생태계 혁신에 기여합니다. 

사업개요: 패션아이템의 정품 인증과 재판매를 보증하는 국내 최초의 순환패션 플랫폼 '민트컬렉션'을 운영하여 건강한 순환패션 문화를 만들고 탄소중립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IoT 분리수거 플랫폼으로 자원 재순환을 확산하는 혁신, 오이스터에이블 배태관입니다."

배태관_오이스터에이블

소셜미션: 지구를 지키는 숨은 영웅들이 환경을 지키는 데 필요한 기술과 체계를 만들어 이바지합니다.  

사업개요: AIoT기술로 회수 디바이스를 제공해 순환자원을 모으고 시민에게 참여 보상 및 보증금 반환을 제공합니다. 데이터 관제 클라우드 서버로 시민참여 단계부터 자원 회수를 추적하고 보증금, 보상 관리 시스템으로 자원순환을 희망하는 기업과 기관의 비용을 절감하면서 시민 참여를 유도하여 쓰레기 발생량을 줄입니다. 
 

 


"쉬운 정보로 발달장애인의 동등한 사회 참여를 이끄는 혁신, 소소한소통 백정연입니다."

백정연_소소한소통

소셜미션: 당사자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발달장애인 소통 지원 기관으로서 발달장애인이 동등하게 참여하라 수 있는 사회를 만듭니다. 

사업개요: 쉬운 글과 보조적 이미지를 더해 발달장애인을 위한 '쉬운 정보'를 만들어 발달장애인의 알 권리를 확보하고, '쉬운 정보'가 권리로서 존재할 수 있도록 사회의 변화를 유도하며, 발달장애인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도와 함게 살 수 있는 지역사회를 조성합니다.
 

 


"IT기술로 장애인을 위한 보조공학 소프트웨어를 선도하는 혁신, 소리를보는통로 윤지현입니다."

윤지현_소리를보는통로

소셜미션: IT 기술의 선한 영향력을 꿈꾸며,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하여 청각장애인의 소통을 도웁니다.

사업개요: 인공지능을 통해 소리를 문자로 변환하여 실시간 자막으로 보여줍니다. 의사소통 도우미가 없는 환경에서도 수업과 인터넷 강의, 회의 등에서 상시 자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과 협업을 통해 녹음파일을 정확한 스크립트로 변환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장난감 순환으로 폐플라스틱에 생명을 더하고 취약아동과 함께하는 혁신, 코끼리공장 이채진입니다."

이채진_코끼리공장

소셜미션: 고장나거나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순환하여, 취약아동을 돕고 환경을 보호합니다.

사업개요: 전국 아동복지기관의 고장난 장난감이나,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수거 후 수리하고 소독하여 취약아동에게 전달합니다. 나눔 할 수 없는 장난감은 분해 후 재생소재로 제조 생산합니다. 
 

 

서류 심사와 대면 심사, 현장 방문 등 결코 쉽지 않은 심사 과정을 지나 뷰티풀펠로우로 선정되신 12기 펠로우 분들의 일상 속 혁신을 위한 당당한 발걸음을 아름다운가게가 함께 응원하고 지지하겠습니다. 

뷰티풀펠로우 12기 여러분,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환영합니다!
 

(좌)2019년 뷰티풀펠로우 9기 협약식 당시. 왼쪽부터 안성규 펠로우, 이소아 펠로우, 현승헌 펠로우, 김성민 펠로우. / (우)지난 3년을 회고하는 시간

 

12기 협약식 이후 2022-3분기 분기보고회와 함께 9기 졸업식이 이어졌습니다. 2019년에 선발된 뷰티풀펠로우 9기는 네 명의 펠로우가 함께 했는데요. 본격적인 졸업식에 앞서 지난 3년간의 뷰티풀펠로우 활동 사진들을 엮어 만든 영상 시청을 통해 함께 추억을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라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게 아닐까 생각해보았어요. 

다음으로는 9기 네 분의 펠로우가 말하는 3년간의 사업, 개인의 성장 및 변화 스토리를 듣는 순서였는데요. 모두가 경청하고 집중했던 감동과 웃음의 이야기, 같이 살펴볼까요?

 

김성민 펠로우_브라더스키퍼

 

김성민 펠로우는 자립준비청년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정서적인 자립을 지원하며 꿈이 실현되도록 돕기 위한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브라더스키퍼의 브랜드인 브레스키퍼를 통해 사람을 위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자연을 위해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전문공기컨설팅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무명’이던 시절 뷰티풀펠로우로 선정되어 ‘유명’해지기까지, ‘역경’을 딛고 걸어가니 곧 ‘경력’이 되었고 갖은 애를 쓰며 이뤄온 ‘공’인줄 알았던 것들이 거꾸로 뒤집어 보면 ‘운’이었음을 깨닫는 과정이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김성민 펠로우의 감동적인 발표에 모두 감탄하며 박수를 쳤답니다.
 

안성규 펠로우_드림스폰

 

안성규 펠로우는 ‘전국민 1인 1장학금’을 목표로 장학금 정보제공, 기획 및 제작, 장학사업 대행 등 누군가가 경제적인 한계로 배움을 포기하지 않고 꿈에 도전하도록 지원해주는 장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드림스폰은 국내 최초, 최대의 장학금 플랫폼으로 1년간 7조원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고 연간 약 21만명이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지난 10년여 간 장학금 사업을 이어오면서 역량, 자본, 기술, 사람 등 모든 면에서 부족함을 느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림스폰을 통해 장학금을 찾는 수고로움을 덜고 장학혜택을 받은 학생들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전해들을 때면 여전히 내가 할 일이 남아있다고 믿는다는 안성규 펠로우의 신념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소아 펠로우_공익변호사와 함께하는 동행

 

이소아 펠로우는 지역에서 존엄과 권리를 상실한 이들의 목소리를 법의 언어로 전달한다는 미션 아래 지역 유일(광주)의 비영리 공익인권변호사 단체인 동행의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상근변호사로 근무하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동행을 만든 이소아 펠로우는 장애인 노동자, 이주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등 사회가 주목하지 않는 이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함께 연대하고 있어요. 

지역의 당사자 및 다양한 의제와의 연결을 확대하고 광주지역 염전근로자 및 이주노동자 실태조사 실시 등 지역에서 없어선 안될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해오고 있는 모습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홀로 외로이 분투하는 길같이 보이긴 해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진짜 목소리를 듣겠다는 담담한 고백을 남겨주셨답니다. 


현승헌 펠로우_선랩건축사사무소

 

현승헌 펠로우는 지역의 노후 공간 자원을 활용한 지역거점형 사회 주거모델 개발을 소셜미션으로 설정하여 고시촌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공유 주택 설계 등 커뮤니티형 사회주택 및 도시건축 재생 솔루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림동 고시촌을 중심으로 쉐어어스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주택 내 거점공간을 마련하여 함께 음식을 만들고 이야기를 나누며 삶을 공유할 수 있는 장소를 청년들에게 제공했습니다.

그동안 쉐어어스를 거쳐간 사람만 1,000명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기존의 한정적인 주거 선택지를 탈피해 집을 직접 골라보는 경험을 통해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갈 수 있게 도운 측면을 선랩이 이뤄온 유의미한 변화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할 수 있는 것들을 계속 해나가겠다는 현승헌 펠로우의 우직한 다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네 분의 발표를 들은 후, 뷰티풀펠로우 졸업을 축하하는 의미로 다같이 ‘졸업 축하합니다~’ 노래도 부르고 케이크에 꽂힌 초도 ‘호~’ 불며 함께 껐습니다. 아쉽지만 이제는 정말 보내드려야겠지요.  

 


단체사진 촬영으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 했습니다. 3년간의 지원은 종료되지만, 아름다운가게 뷰티풀펠로우와의 인연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질겁니다. 일상 속 다양한 사회변화를 위해 지금껏 힘차게 달려왔듯, 앞으로도 꿋꿋하게 나아갈 네 분의 펠로우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지지하며 함께하겠습니다.

곧 9기 네 분과 각 사업에 참여했던 분들의 변화스토리가 담긴 임팩트리포트가 제작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뷰티풀펠로우 9기 여러분, 참 고맙습니다. 

 

 

아름다운가게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혁신기업가의 성장을 지원합니다.
쉽지 않은 과정 속에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어내고자
고군분투 하는 사회혁신기업가들을 위해 많은 응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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