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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웍스] 두 번째 인터뷰 – 비티씨 이야기




2013년 4월, 방글라데시 사바지역에서 발생한 의류공장 라나플라자 붕괴 사고는 노동자 1,131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수 천명의 부상자를 낸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산업 재해였습니다. 1년 전의 일이지만, 여전히 피해자들은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경제적 문제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당시 사고현장에서 입은 부상으로 아직 고통 받고 있는 한 소녀를 만났습니다.









작년 의류 공장 붕괴 때 다리를 많이 다쳤고, 지금도 계속적으로 병원 치료 받고 있어요 며칠 뒤에는 다리에 있는 철심 제거 수술을 하러 가야 해요.  


 

 



제게는 재단사인 남편이 있어요. 남편과 저는 시부모님을 포함한 시댁식구들 다섯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어요. 남편이 한 달에 12만원 정도, 제가 여기서 8만원 정도 버니까, 20만원으로 7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무너진 라나프라자의 ‘뉴에이브’라는 회사에서 2년 정도 미싱 작업을 했어요. 중학교 2학년을 마친 후 16살 때부터 줄곧 의류 분야에서 일을 해 왔어요.


 

 
 
 
저는 주로 가방을 만들고 있어요. 미싱을 이용 해 가방을 만들고, 장식 같은 것도 손바느질로 만들고 있지요. 또한 뷰티풀 웍스 내 에서 상품의 질을 체크하고 있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전 라나프라자의 뉴웨이브에서 일 할 때에는 바지에 주머니만 다는 일만 하루 종일 반복했었는데, 이렇게 하나의 완성품을 만든 것은 처음이예요. 온전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배울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뻐요. 
 
 



이전과 비교해서 이곳의 작업 환경은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요. 환경도 더 깨끗하고, 먼지도 덜하고, 무엇보다 넓어서 좋아요. 그리고 일하는 사람들 간의 유대감도 있어서, 일하러 나오는 게 즐겁습니다. 하지만 방글라데시의 불안정한 전기 사정으로 전기가 계속 나가, 지속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발전기가 시급하게 필요하고, 더 많은 기술 예컨대 자수 기술 등을 더 배워야 할 필요성을 느껴요.






 
스스로 실력을 더 높여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합니다. 아직도 제품의 질이 낮은 부분이 있고, 좋은 제품을 만들어야지 시장에서 팔릴 수 있잖아요? 하지만 뷰티풀웍스 직원들이 다 함께 힘을 모아 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뷰티플 웍스(The Beautiful Works)란?
 아름다운가게가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사고피해자의 지속가능한 자립을 위해 올해 1월 현지에 설립한 사회적기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