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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따뜻한 기부 천사, 허우옥 할머니



6년째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직접 만든 손지갑을 기증해주신 할머니가 한분 계십니다.
손으로 한땀한땀 만든 이 손지갑은 매장에서 인기가 얼마나 좋은 지 모릅니다.

대전에 사는 허우옥 할머니가 바로 그 기증자입니다.

6년전 라디오에서 아름다운가게 기증 물품을 구한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직접 매장에 찾아오셔서 몇가지 물품을 기증하고 돌아가셨습니다. 그것이 아름다운 인연의 첫 시작이었습니다.
그 뒤로 20년 전 주부대학에서 배운 재봉틀을 돌리셨습니다.
자투리 천을 이용해 복주머니, 지갑등을 만들어 기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스스로 가진 것이 없어 이렇게라도 지갑을 만들어 팔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이야기를 해주실때는 듣는 이로하여금 눈시울을 붉게 만드셨습니다.

재봉틀을 돌리며 지갑을 만드는 할머니의 얼굴에는 늘 항상 웃음과 감사가 넘쳐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지갑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자투리 천과 지퍼도 폐지를 모아 할머니께서
혼자 마련하신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 사실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이렇게 만든 지갑은 ‘복 주머니’로 불리며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인기리에 팔리면서 벌써 만개나 기부되었습니다.

할머니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하셨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모든 일이 마음과 뜻이 있어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것 처럼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이렇게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귀하고 감사한 일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물품을 가지러 방문했더니 두 손을 꼭 잡아주시며
“좋은 일 하기 힘들지요? 얼마되지도 않은거 가지러 오라해서 미안하구만…”

작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이 나셨는지
“우리 영감도 아름다운가게 기증 해줘서 좋아하겠네..” 하십니다.

내 맘이 즐겁고, 다른 사람이 받아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은 일이라는 허우옥 할머니.

건강한 몸과 그리고 남보다 조금이라도 여유있게 사는 우리네 모습을 뒤돌아 보게 만듭니다.
할머니의 마음과 정성과 뜻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아름다운가게는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할머니!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 사진 출처 : 중도일보 이두배 기자님
(
http://blog.naver.com/enqo2/80137907046)

할머니가 만드신 지갑은 아름다운가게 대전 지역에서 많은 인기를 얻으며 팔리고 있습니다.
물론 그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요.
가진 것이 많다고 남을 돕는 것도 아니고 가진 것이 없다고 돕지 못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내가 가진 것을 나눌 수 있는 마음
그 마음 하나만으로도
세상은 충분이 따뜻하고 아름다워 질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가게 기증 동참을 원하시는 분들은 1577-1113 으로 언제든지 전화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