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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야기

도전하게 해주고 기회를 준 곳이에요. ‘강남구청역점 최정호 활동천사 님’

아름다운가게 강남구청역점 활동천사대표, 아름다운게 활동천사 강사단

모두 한 분을 가리키는 타이틀입니다. 그 주인공이 누구일까요?
7년째 아름다운가게 강남구청역점에서 활동천사 대표, 아름다운가게 활동천사 강사단에서 활동천사 입문교육을 맡고 계신 '최정호 활동천사님'을 소개합니다.

'활동천사대표'와 '아름다운강사단'이라는 두 개의 이름

제가 미국에서 10년을 살다가 왔는데, 그때는 한국에 자원활동이라는 개념이 많이 퍼져있지는 않았어요. 제가 마침 그 당시에 환경과 연관되어있는 자원활동을 찾고있어서 아름다운가게를 알게 되었어요. 아름다운가게 강남구청역점이 오픈한다고 하기에 직접 자원활동을 신청하게 되었고 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가게는 활동천사 중에서 강사단을 뽑는데 저는 활동을 시작한 지 3년 정도 되었을 때 즈음 강사단으로 뽑혀 3-4년 동안 강사단으로 함께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활동천사 교육을 받을 때부터 '내가 오래 활동하게 되면 강사단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기회가 정말 오더라고요. 이끌어주신 분들도 많았고 좋게 봐주신 분들도 많으셨어요.

'재미있는 강의'를 통해 메시지를 전하다

강의를 할 때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해 가요. 저는 일단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지루하면 자원활동을 할 때 교육을 받는 것도 부담스러울 수 있고 아름다운가게에 선입견이 생길까 봐요. 많은 분들이 처음 오셨을 때의 초심들을 잃지 않고, 그냥 시간만 보내다 가지 않길 바라요. 강의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기증에 신경 쓰는 것과 활동천사가 주인이라는 주인의식을 가지셨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기증의 경우 안타깝게도 물품의 질이 좋지 않아 나눔으로 이어지지 못해 안타까울 때가 많거든요. 그리고 '활동천사가 주인이다'라는 것을 전달하려고 해요. 주인의식을 가지는 거요. 정말 성실하게 임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하죠. 특히 "선생님 강의 들었어요"하면서 제 강의 내용대로 활동하시는 학생 활동천사 분들을 보면 보람이 있어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라고 말해주는 분들도 있고요. 활동천사에 강사단까지 하다 보니 책임의식도 생기고 활동하는 데에 조심스러워지기도 해요.

강사단 활동을 통해 얻게 된 긍정적 에너지

모두 저에게 기회를 너무 많이 주셨고 멘토 분들을 너무 잘 만났어요. 강사단에서도 좋게 봐주고 계시고요. 활동 전에는 '혹시 안되면 어떡하지?' 하는 부정적인 에너지가 많았는데 긍정적으로 이끄는 마인드를 갖게 도와주셨어요. 강사단에 추천도 해주시고 자원활동센터 분들이 격려를 해주셔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으니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강사단으로서의 미래를 그리다

저는 실용적인 것을 좋아해 입문교육 CS(고객만족)에 관심이 있어요.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태도, 서비스 마인드와 같은 유형의 강의를 하고 싶어요. 제가 딜레마에 빠질 때 다른 사람들도 만나면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어 저에게도 교육은 꼭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처음 활동천사로 오셨을 때의 마음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고 싶어서 강사단 활동도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

기회와 도전의 아름다운가게

"아름다운가게는 도전하게 해주고 도전을 받아준 곳, 그리고 기회를 준 곳이에요."

강사단도 그렇고 기회가 없었다면 못 해봤을 일 들이잖아요. 아름다운가게 안에는 찾으면 기회가 있어요. 저는 아름다운가게의 '가게'라는 말이 참 좋아요. 요새 '가게'라는 말은 잘 안 쓰이잖아요. 정감도 있고 구매천사와 활동천사님이 동등하게 만날 수 있는 곳인 것 같아요. 이 모습 그대로 가면 좋겠어요.

 


 

최정호 활동천사님은 열정과 진심으로 활동에 임하는 분이셨습니다. 아름다운가게의 활동천사 대표로서, 강사단으로서 역할에 대해서 끊임없는 고민과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매장에서도 입을 모아 '누구보다 열심히 하신다'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최정호 선생님. 구매천사분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평소 일상생활에서도 여러 제품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습관이 있으실 정도로 책임감이 크신 분이셨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기자 스스로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양은지, 전선호아름다운기자단 5기

아름다운가게의 자원활동가님들의 아름다운 소식을 전달하는 아름다운기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