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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스떼갠지스] 고추 생산자 조이건 이야기

 

 

Joygun(20살)씨는 고추 생산 그룹의 일원이며 나마스떼갠지스 프로젝트를 통해 고추 재배와 판매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그녀는 Nazul(23살)씨와 결혼해 두 딸 Nurnaha(7살)과 Sonia(2살)를 키우고 있습니다. Joygun씨는 고추를 재배하면서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남편도 그녀가 일을 하여 돈을 버는 것에 기뻐하고 있습니다. Joygun씨는 또한 주민 자치 단체의 부회장으로서 어떻게 하면 마을이 더 잘 살 수 있을지 주민들과 끊임없이 이야기 합니다.

 


 

 

 

 

홍수가 오면 삶이 정말 힘들어져요. 이동을 할 수도, 먹을 수도, 시장에도 갈 수가 없죠. 가축들도 아프고 아이들도 설사병에 자주 걸리지요. 홍수가 나면 평소보다 적게 먹을 수밖에 없어요. 주로 건조식품을 먹지요. 그마저도 가끔씩 하루에 두 끼를 먹지만 대부분은 한끼밖에 먹을 수 없었죠. 특히 아이들이 아주 힘들어하죠. 평소처럼 돌아다니고 놀 수 없으니까요. 물에서 놀고 싶어하지만 너무 더러워서 그럴 수 없어요. 물이 오염되어 마실 수도 없고 학교에도 갈 수 없어요.

 


 

 

 

고추를 재배하기 시작한 후로 홍수를 잘 대비할 수 있게 되었어요. 고추를 팔아서 돈을 저금하면 아이들 음식과 옷도 살 수 있고 우리 딸을 학교에 보낼 수도 있게 되었지요. 그 돈으로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고, 평소보다 삶의 질도 높아졌다는 걸 체감하고 있어요.

 


 

 

 

 

 

1년 동안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을 받아왔어요. 교육을 받은 후로 전 어떻게 씨를 심고 고추를 따고 건조하는지를 배웠어요. 또 비료를 대량으로 구입하면 더 저렴하다는 것도 배웠죠. 교육을 받은 덕에 전 제 밭을 제대로 경작할 수 있어요. 고추씨를 심기 위해 세 네 번 정도는 땅에서 다른 식물의 뿌리를 제거해요. 씨를 심고 난 후에는 비료를 주고 물도 주죠.

고추를 따고 난 다음에는 돗자리에다가 잘 말려서 자루에 넣어요. 그걸 상인에게 넘겨주면 그들이 다시 집으로 와서 돈을 주죠. 전 이런 식으로 돈을 벌어요. 시장에 직접 가서 파는 것보다 이런 방법이 더 돈을 많이 벌죠.

 


 

 

 

 

 

 

 

전 고추를 재배하면서 얻은 게 정말 많아요. 요즘은 전보다 훨씬 잘 먹게 되었어요. 예전에는 그럴 수 없었지만 지금은 좋은 질의 음식을 먹고 있어요. 이제는 생선이나 닭고기를 살 돈이 있으니까요. 제 남편은 일당을 받으며 인력거를 끌거나 논에서 일용직으로 일해요. 남편이 번 돈으로 고추를 기르기 위한 씨나 비료를 사요. 제 남편은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일을 하는데 그가 멀리 나가 있을 땐 저는 집을 지켜야 하죠. 주로 아이를 돌보거나 밭일을 해야 하는데, 고추는 아이를 돌보면서도 농사를 지을 수 있어서 여성에게 안성맞춤인 작물입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자연재해에 대비하는 법을 배웠어요. 건조식품이나 중요한 서류들은 잘 보관 해야 한다는 것도요. 전 축사와 집의 높이를 올렸고, 휴대용 취사도구를 만들어서 보관해 뒀어요. 교육을 통해 홍수를 대비해 조금씩 저금을 해왔기 때문에 갑자기 홍수가 왔다고 해서 힘들 일은 없을 거에요. 예전에는 아무것도 몰랐어요. 이젠 아니에요. 교육을 받고 난 후 우린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어요. 우물도 높이 지어서 홍수가 와도 마실 물 걱정이 없습니다. 예전에는 하루에 한 끼나 두 끼를 먹을 수 있었는데, 교육을 받은 후에는 하루 세끼를 먹고 평화롭게 살 수 있게 되었어요. 이제는 홍수로 인한 피해는 없어요.

 


 

 

 

예전에 남편은 절 때리곤 했지만 프로젝트에서 주최한 회의에 참석한 후 더 이상 그러지 않아요. 회의에 가서 가정 폭력 문제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것이 잘못 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죠.

제가 경제 활동을 하면서 남편은 저를 더 존중해요. 전 이제 옷, 펜, 메모지, 책을 살수도 있고 가족들에게 신발을 사 줄 수도 있어요. 전 제 가족들의 생활에 경제적으로 기여할 수 있고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을 받게 할 수 있어요.

 


 

 

 

 

 

전 2년동안 마을 자치 조직의 부회장직을 맡았고 아주 즐거웠어요. 전 회의를 좋아해요. 더 많은 고추를 수확할 방법이나 소들을 더 살찌게 할 방법과 같은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거든요. 예전에는 새로운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게 두려웠는데 마을 회의에 참석 하면서 많이 바뀌었어요. 전 리더가 되는 것이 좋아요. 제가 많은 사람들 앞에 서면 그들은 저를 존중해주고 전 그들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어요. 그게 정말 좋아요.

회의를 하기 전에는 이런 일을 몰랐지만 회의를 하고 교육을 받은 뒤로 이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고 남들에게 알리고 가정에서도 실천해요. 우린 아동 혼인과 가정 폭력을 막을 방법을 배웠어요. 전 제 이웃과 남편에게 아동 혼인은 절대 승인할 수 없다고 말해두었죠. 이 마을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동 혼인을 해서는 안되고 지참금을 받아서도 안되고 아내를 때려서도 안됩니다. 전 이제 더 용감해졌어요.

여성들이 처한 상황은 이제 바뀌었어요. 마을 자치 조직에서 우리가 협력하고 뭉칠 수 있도록 도와줬어요. 처음 마을 회의에 참여 할 때 남편은 제게 “왜?” 라든가 “어떻게?”같은 질문을 좀 했어요. 하지만 이제 남편의 태도도 많이 바뀌었어요.  

 


 

 

 

 

 

이전에는 전 경제 활동을 해 본 적이 단 한번도 없었어요. 지금은 제가 번 돈으로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아요. 미래에는 제 딸들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어요. 제대로 교육을 받도록 해주고 싶고, 더 많은 고추를 기르기 위해 땅도 더 갖고 싶어요. 전 애들을 교육시켜서 아이들이 존경 받을만한 좋은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그들의 삶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신께 기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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