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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씨앗편지] 나사부일체: 전설의(?) 나눔교육 사부님을 찾아서!


'나눔교육서포터즈 16기의 이야기' 박선우, 박정은, 송영미, 오채우

 

여러분께 매년 익숙하지만, 매번 특별한 소식을 한 가지 전달해 드리려고 해요. 나눔교육서포터즈의 활동은 꾸준히 지속 되어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나눔교육서포터즈 16기 친구들

 

올해도 어김없이! 아름다운가게에서는 우리의 미션을 함께할 열여섯 번째 나눔교육 서포터즈를 선발했어요.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벌써 한 차례 학교에 교육을 다녀오기도 했을 정도로 아주 열심히(!!) 나눔의 가치를 널리 널리 전하고 있답니다.

지금도 이미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그들이지만, 어떻게 하면 더 알차게 서포터즈 활동을 채워나갈 수 있을지 매일매일 고민하고 있었대요.

그러던 중, 나눔교육 서포터즈를 거쳐 가 사회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 사부님들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이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섰다고 하는데요!

16기 서포터즈 친구들이 사부님들에게 어떤 가르침을 얻어왔을지, 지금부터 바로 만나볼까요?  

나눔교육 사부님들을 찾아서!

 

Q. 안녕하세요, 사부님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기태: 안녕하세요, 2017년에 나눔교육 서포터즈로 활동한 김기태입니다.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고, 지금은 전공을 살려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정가영: 안녕하세요, 나눔교육 서포터즈 9기 정가영입니다! 지금은 아름다운가게 대전탄방점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Q. 처음 나눔교육 서포터즈에는 어떻게 지원하게 되셨나요?

 

 

 

 

 

 

기태: 학교에서 지역사회복지론이라는 과목을 공부했던 적이 있어요. 그 과목을 공부하던 중 ‘시민교육’이라는 내용을 배우게 됐었는데, 시민교육의 다양한 사례들을 찾아보다가 나눔교육에 대해 알게 됐어요. 나눔교육을 통해 한 사람의 일생부터 지역사회에 이르기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제게 큰 영감으로 다가와서, 나눔교육 서포터즈 활동에 지원하게 됐었습니다.

가영: 저는 원래부터 활동천사 활동을 하면서 아름다운가게와 인연을 맺고 있었어요. 공정무역에 관심이 많아 아름다운가게에서 자원활동을 했던 거였는데, 그걸 알고 계셨던 가게 매니저님이 저에게 나눔교육 서포터즈 가입을 제안해 주셨어요. 활동천사 활동을 하던 중 가게에서도 직접 나눔교육을 들어보게 되면서 서포터즈 활동에 더 흥미가 생겼고, 그렇게 나눔교육 서포터즈에 지원하게 되었답니다.

다들 계기부터 남다른 멋진 선배 사부님들이었어요! 다들 훌륭한 계기만큼이나 멋진 활동을 펼치셨을 것 같아요. 그러면 사부님들이 활동 중에 겪은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들어볼까요?

 

 

Q. 나눔교육 서포터즈는 기수마다 활동내용이 조금씩 다르다고 들었어요. 혹시 선배님들께서는 각자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기태: 당시 저희는 각종 캠페인을 기획하기도 하고, 나눔교육 교안을 제작하기도 했는데요. 저는 교안 연구팀에 들어가 UN에서 제시한 17가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관련해, 나눔을 통해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의 교안을 제작했었습니다.

캠페인도 게임을 통해 즐겁게 즐겁게!

가영: 저희는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나눔교육 교안 제작이 주된 활동이었어요. 그래서 직접 가게를 방문해 나눔교육 수업을 듣고 실습을 하기도 했었어요. 그 후에는 아동의 구체적인 나이대를 정해 나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놀이활동 중심의 교안을 만들었습니다.

 

 

Q. “서포터즈 활동 중에 나는 이때가 제일 즐거웠다!” 하는 순간이 있었나요?

기태: 그 어떤 것보다도 제일 먼저 떠오르는 기억은 활동 초반의 기억들인 것 같아요. 3년이 지났는데도 발대식과 워크숍 때의 기억이 아직도 선하네요… (먼 산) 저에게는 나눔교육 서포터즈가 인생 첫 대외활동이었어서, 누구보다 열정도 넘쳤고 모든 것들이 인상적인 경험으로 남아있어요.

가영: 교안을 만들고 아이들을 교육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서포터즈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즐거웠어요. 활동하는 동안 같은 기수의 다양한 생각을 하는 친구들과 선배들을 만나면서 단순 대외활동으로 머물러있지 않았다는 점이 좋았고, 사람을 알아가고 그 관계 속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는 그 모든 순간순간이 즐거웠어요!


9기 서포터즈 선배님들은 서로가 유독 돈독한 사이였대요

 

Q. 저희도 지금까지는 즐겁게 활동하고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학교에 교육을 나가기 시작하면서 교육현장에서 발생할 만한 돌발상황들에 대해 슬슬 걱정도 들기 시작하더라고요. 선배님들께서는 교육 중에 돌발상황이 일어나면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기태: 전 서포터즈로 활동하기 전에 지역아동센터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한 경험이 꽤 있었어요. 그래서 나눔교육 때도 비슷할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초등학생보다 어린 아이들은 제가 예상한 것과는 정말 다르더라고요. 그렇다 보니 대처를 할 수 있는 별다른 방법이 있는 건 아닌 것 같고, 교육에 여러 번 참여해서 계속 익숙해져야 하는 것 같아요.

흔들리는 사진 속에서 서포터즈의 고단함이 느껴진거야

가영: 유치원에서 교육 실습을 하던 중이었어요. 컴퓨터를 활용해서 수업하는데, 컴퓨터가 갑자기 꺼져서 모든 게 잠시 중단됐던 적이 있었어요. 지금도 생각하면 엄청나게 아찔한데… 아이들이 집중력이 아주 짧다 보니 그 잠깐을 간단한 놀이활동으로 채우면서 시간을 벌었던 기억이 나네요.

수업 중에 저랑 비슷한 ‘멘붕’의 상황이 온다면, 일단 분위기를 환기할 수 있는 체험이나 게임 위주의 활동을 하면서 상황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우리 모두가 처음이다 보니 실수가 있으면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긴 한답니다ㅎㅎ.


그래도 아이들은 언제나 귀여워요

 

Q. 나눔교육 서포터즈 활동이 선배님들의 삶에는 어떤 영향을 끼쳤나요?

기태: 제 대학생활에서의 나눔교육 서포터즈 활동은 활동 종료 이후의 남은 학기를 의미 있게 보낼 수 있게 해준 추진력이었어요. 나눔교육 서포터즈는 대학생활의 첫 대외활동이었는데, 그때의 경험이 무언가 또 다른 일에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동기가 되기도 했고, 대학생활 중에 맞닥뜨리는 여러 문제 상황들을 해결하는 데에도 훌륭한 자양분이 됐어요. 게다가 저는 지방에서 대학을 다녔기 때문에, 저에겐 서포터즈 활동이 전국의 더 많은 친구를 만나고 시야를 넓힐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기도 했답니다.

또, 평생교육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형식적인 교육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비형식적인 학습을 통해서도 우리가 영향을 받고 변화한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된 것 같아요. 이 깨달음은 저 자신의 직업 선택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었는데요. 저는 평생교육이 사람들에게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믿기 때문에 평생교육의 대상자들과 직접 대면하면서 그분들의 변화를 기대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었고, 저 자신도 일상 속에서 계속 배우며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가영: 저한테 나눔교육서포터즈 활동은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어요. 서포터즈를 하면서 만난 친구들과는 지금도 자주 만날 정도로 막역한 사이인데요. 지금은 모두 사회인이 된 친구들과 그 짧았던 추억을 공유하며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이 있어서 참 감사한 일 중 하나인 것 같네요. :-)

그리고 막연하기만 했던 제 가치 지향적인 삶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데에 서포터즈 활동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했던 그 과정들이 저를 가게 간사로 이끈 발걸음이 된 것이 아닌가, 하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선배님들에게 ‘나눔교육 서포터즈’란?

기태: 나눔교육서포터즈는 ‘상생’이다!
저도 나눔교육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나눔의 가치에 대해 알리고 나눔을 실천했지만, 동시에 저 또한 얻은 것이 많았거든요. 그리고 같은 기수로 활동했던 친구 중에 어렸을 때 나눔교육을 받았던 경험 때문에 서포터즈에 지원했다는 친구도 있었는데, 그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도 받은 만큼 다시 돌려주고 함께 살아가는 ‘상생’이라는 의미와 상통하는 점이 있지 않나 싶어요.

가영: ‘지역 매니저로서 다시 한번 해보고 싶은 과제이자 도전!’
지금과는 다르게, 제가 활동했던 당시에는 나눔교육서포터즈 활동이 서울 말고도 다른 지역에서도 진행됐었어요. 그게 너무 아쉬워서, 제가 지역 매니저로 있으면서 대전∙충청 지역에서 대학생 서포터즈를 다시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해요. 저희 서포터즈 동기들도 저한테 그런 역할을 기대하고 있기도 하고요. 지역에서 나눔교육을 더 많이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지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역시는 역시인가… 소문만큼이나 멋지고 대단한 나눔교육 서포터즈 선배 사부님들이네요! 하나하나가 주옥같은 나눔교육 사부님들의 가르침에 그만, 사부님들은 곧 16기 서포터즈 친구들의 롤모델이 되어버렸다고 해요. 사부님들을 만나 많은 깨달음을 얻고 돌아온 16기 서포터즈 친구들, 앞으로 얼마나 멋진 서포터즈 활동을 펼쳐나갈지 기대가 되네요!

 

글: 아름다운가게 나눔교육서포터즈 16기 박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