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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도서관 3호] 아름다운가게 후원이사회 덩가디 도서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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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아름다운 도서관 3호는 아름다운가게의 후원이사회 바자회로 조성 된 기금으로 2013년 10월에 오픈 하였습니다.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 한 교육 프로그램이 2014년 7월까지 약 10개월의 기간 동안 진행 되었고, 주민,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였습니다.



아름다운 도서관 3호가 있는 사라소티 학교는 덩가디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학교 구역 내에 약 1,750가구가 있으며, 이 중 약 80%는 따루 커뮤니티에 속해 있습니다.

도서관 지역은 20세기 후반까지 꺼머야라 불리는 농노 제도가 횡행했던 지역으로, 이런 제도는 네팔 내 중부 및 극서부 지역에서 특히 발달한 제도입니다. 이런 사회 시스템은 1999년 정부에 의해 공식적으로 철폐되었지만, 여전히 그 영향아래 놓여 있다고 합니다. 



3호 도서관은 행정 구역 상 도시 내에 위치해 있지만, 사실 사회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입니다. 농업은 이 지역 주요 산업이지만, 대부분의 농업 인구는 땅을 소유하지 않는 소작농이며,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서 일일 근로자로 일하는 인구도 많으며, 대부분의 남성 노동인력은 인도로 이주 노동을 떠나고 있습니다.

만연한 가정 폭력, 낮은 교육 수준, 각종 자원에의 낮은 접근성은 커뮤니티 내 여성의 지위를 더 낮게 만들며, 커뮤니티 내 전반적인 교육 수준(특히 따루족 가정의)은 아주 낮습니다. 부모의 가난, 낮은 교육 수준, 불안정한 직업으로 인해 아이들 또한 적절한 교육 환경을 제공받지 못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1. 컴퓨터 교육


도서관 3호에는 컴퓨터가 7대가 설치되어 있어, 지역 주민/교사/학생 대상 컴퓨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에서의 컴퓨터 교육에 대한 욕구는 아주 높으며, 교육 실시 후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컴퓨터 교실을 통해 285명(139남아, 146여아)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았고, 지역 주민 20명 및 학교 교사가 기초 IT 교실을 수강하였습니다.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고 난 뒤, 사라소티 학교가 지역에서 아주 유명해져, 새학기에 신입생이 많이 몰렸다고 합니다. 이에 교육청은 학생을 수용 할 수 있도록 추가로 교실을 지어 줬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도서관이 가져온 또 다른 기분 좋은 변화입니다.


2. 아동 대상 다양한 프로그램
아름다운 도서관에서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특히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활동은 바로 웅변 대회였습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잘 표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는 웅변 대회!
대회의 주제는 “도덕 교육의 중요성’과 ‘학교에서 도서관이 갖는 중요성’으로 특히, 여자 아이들도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저학년 대상 사생 대회, 퀴즈 대회, 도서관에 있는 책을 읽고 했던 독후감 대회 등 지역에서 독서 문화를 일으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3. 지역 어머니 교실 – 어머니가 바뀌면, 아이가 바뀝니다


아동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어머니를 교육시키면, 아이들의 미래는 더 밝아집니다. 아름다운 도서관에서는 마을의 여성들을 위해 교실을 열었습니다. 이 강좌는 일주일에 1번, 토요일마다 열리고 25명의 여성들이 듣고 있습니다. 2014년 6월까지 총 38번의 수업이 진행되었고, 그 주제는 가정 폭력, 건강, 투표권, 계절병, 농업, 목축업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도서관 책 관리, 대출 시스템 등도 완전히 자리잡아서, 도서관 회원도 270명 넘게 모집되었고, 800명 넘게 도서관을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지원 후에는 주민 스스로 도서관을 운영해야 합니다. 이에 도서관 운영 위원회는 한국에서의 지원이 끝날 때를 대비하여 지금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역 정부, 교육청 및 지역 ngo 등 잠재가능성이 있는 파트너들도 찾아 보고 있고, 도서관 평생 회원 모집 등을 통해 도서관 운영 자금을 마련하려 힘쓰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평생 회원 모집, 돼지 저금통 캠페인 등을 통해 약 50만원의 운영비를 모았습니다.



돼지 저금통 캠페인은 작은 저금통에 동전 등 적은 돈을 십시일반 모아 도서관을 알리고, 운영을 위한 비용 마련을 위한 캠페인입니다. 이 지역에서 이런 저축의 습관을 찾아 보는 것은 어려운데, 이러한 경험을 통해 습관도 형성하고, 도서관에 대한 이해와 주인 의식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습니다. 큰 돈이 아니어도 도서관에 대해 일조를 한다면, 주인 의식을 더 높아질 것입니다.

독서의 문화가 없는 이 곳에 도서관 문화를 정착 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따뜻한 마음과 현지의 노력이 있다면, 아름다운 도서관을 통한 교육에의 꿈은 이루어 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