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좋아서 합니다. 나, 그리고 우리. 자원활동 그 첫번째 이야기

헬퍼스하이를 경험해본 적이 있나요?

‘헬퍼스 하이(Helpers High)’란 ‘나눔’을 했을 때 오는 행복감을 뜻하는 용어입니다. 생소하죠? 내 것을 떼어 나눈 것 같았는데 나의 행복이 더해지다니. 이 용어는 미국의 내과의사 앨런 룩스(Allan luks)가 처음 사용하였는데요. 남을 도울 때 정서적 포만감을 느끼는데 이때 체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고,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엔도르핀이 정상치의 3배 이상 분비되어 몸과 마음에 활력이 인다고 합니다. 뿐만아니라 친밀감을 높이고 유대를 강화시키는 옥시토신 호르몬 분비가 증가해 불면증과 만성 통증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그저 다른 사람을 돕는 행위가 어떻게 우리 몸이 영향을 줄까요? 일주일에 8시간 이상 남을 돕는 자원봉사자 3,000명을 실제 조사해보면 95%가 헬퍼스하이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남을 돕는 순간, 도운 후에도 정서적 포만감이 지속되는데요. 이것이 인간의 신체에 몇 주간 긍정적 변화를 야기해 단순 기분만 좋아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헬퍼스 하이’라는 말처럼 ‘남을 도우면 나도 행복’해진다는 것이 실제 연구 결과로도 증명되었어요.

“다른 분을 돕는데 제가 얻는 게 더 많아요!”

아름다운가게에서 자원활동하는 4시간이 ‘삶의 활력이자 에너지’라는 안국점 활동천사 김희은 님. 처음에는 주변을 지나다 아름다운가게를 알게되었지만, 실제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들이 변했다고 합니다. 단순히 남을 돕는 봉사의 개념을 넘어 내가 능동적으로, 주체적으로 활동하다 보니 보람과 만족감이 커 성격도 더 밝아지셨다고 합니다. “정말 이 활동은 나를 위해서 하는 활동이고, 조금이라도 남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하게 되니 더 재미있고 오래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는 그. 김희은 활동천사 님도 아름다운가게의 활력입니다.

안국점 활동천사 김희은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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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테레사 효과

나눔이 개인의 행복과 건강에 큰 영향을 준다는 건 ‘마더 테레사 효과’로도 설명할 수 있는데요. 1988년 하버드 의과 대학교에서는 Ig A 수치로 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Ig A란 면역 글로불린의 일종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염증 효과를 억제하는 항체입니다. 700여 명의 학생을 두 그룹으로 나눈 연구진은 한 그룹은 대가 없이 남을 돕는 봉사활동을, 다른 한 그룹은 돈을 받고 일하는 아르바이트를 1개월 동안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Ig A 수치의 변화가 ‘대가 없이 남을 도은 봉사활동 그룹’에서만 타액 속 바이러스와 싸우는 면역항체 Ig A의 수치가 월등히 높아졌다고 합니다.

또 한가지 놀라운 것은 타인의 선행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신체의 면역기능이 크게 향상된다는 것인데요. 위 연구팀은 실험 전 학생들의 Ig A 수치를 조사하여 기록한 뒤, 테레사 수녀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를 보여주고 Ig A 수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실험에 참가한 모든 학생이 Ig A 수치가 실험 전보다 일제히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자원활동을 한다는 건 몸과 마음이 건강하다는 거예요!”

아름다운가게에서의 자원활동은 항상 플러스라는 부평산곡점 활동천사 이경숙 님. 활동하면서 여러 사람과의 만남이 삶을 윤택하게 하고, 건강도 지켜준다고 하는데요. ‘아름다운가게 활동천사라는건 몸과 마음이 아주 건강하다는 증거’라며 힘들어도 참 재미있다 시는 이경숙 활동천사님. 벌써 자원활동을 지속한 것이 10년 넘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활동하시어 원하시는 것처럼 아름다운가게 활동천사님들 중에서 ‘최고 활동 시간’을 보유하셨으면 좋겠어요!

부평산곡점 활동천사 이경숙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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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간을 나눠요

나눔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건 씨줄과 날줄로 엮인 그물코와 같이 우리는 서로의 삶에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나눈 것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돈, 재능, 물질을 나누기 부담스럽다면 시간을 나누는 것은 어떨까요?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쪼개어 나눠주어야 하는, 어찌 보면 바쁜 현대사회에 사치라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쉽게 유형의 것들을 타인에게 쥐여주어야 나누는 것이라고 어렵게 다가갑니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게 자원활동이라고 하죠. 아무런 보상 없이 나의 것을 나다는 것은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작지만 큰 생활 속 실천이 나와 내 이웃을 행복하게 하고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면 이보다 뜻깊은 활동이 있을까요? 공존을 위해 균형점을 찾아가며 나도 행복해지고 받는 사람도 행복해지는 행위입니다.

“저의 시간의 힘이 이렇게 위대하다니 정말 놀라워요”

자원활동을 ‘소리 없는 에너지’라고 표현하신 울산행복신협점 활동천사 이영란 님은 이미 아름다운가게가 삶이자 일부가 되었다고 하세요. 아름다운가게 활동으로 ‘내 시간의 힘이 이렇게 위대하구나,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이렇게나 큰 도움을 줄 수 있구나’를 느끼신다는데요. 나를 아끼는 마음으로 활동을 지속하고 계시다는 이영란 활동천사님. 자신감을 찾고 스스로를 아껴주게 되었다고 합니다. 열정적으로 활동하시는 활동천사님 덕분에 아름다운가게가 더욱 큰 나눔과 많은 이웃들과 함께할 수 있는 거겠죠?

울산행복신협점 활동천사 이영란 님

이영란 활동천사님 인터뷰 자세히 보기

아직 나누는 게 어렵게 느껴지시나요? 친구의 뭉친 어깨를 주무르는 시간, 힘들었던 하루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며 위로하는 시간, 무거운 짐을 대신 들어주는 시간. 이 모든 것이 생활 속 나눔을 실천하는 시간입니다.

아름다운가게에서는 일주일에 4시간씩 시간을 나누는 점점 행복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분들을 활동천사라고 부릅니다.
세상을 바꾸는 4시간,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