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나마스떼갠지스, 네팔 현지방문 보고

2017 나마스떼갠지스, 네팔 현지방문 보고

'마을 협동조합에서 마을 기업으로. 그들의 자립을 지원합니다'

파비트라 협동조합 여성조합원

아름다운가게는 네팔 서남부 지역의 취약 계층의 자립지원을 위해 농촌 지역의 빈곤을 해결하고, 식량 자급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 영세농과 마을기업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Oxfam 네팔’과 함께 2007년부터 빈곤지역의 자립을 위한 농업 기술과 생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이 주도적으로 채소와 씨앗, 쌀을 키워 이를 거래하는 농부 그룹과 협동조합을 조직하여 운영하고 여성들의 수익을 늘리며 자원에 대한 여성의 접근성을 향상시켜 의사결정의 참여도를 높이고자 합니다.

각 협동조합이 쌀, 씨앗, 채소 등 농산물의 생산/가공/유통/판매 사업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 직접적인 경제지원, 대출 또는 금융기관과 연계한 지원 등을 수행하여, 특히 여성 농부의 인권과 재산권을 보호하는 사업 방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가게는 현지 모니터링을 위해 2017년 1월 현장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이 모니터링 보고서는 현장 방문 및 인터뷰를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기금사용 내역에 대한 보고는 프로젝트가 종료되는 2017년 4월 이후 진행될 예정입니다.

농사짓고 있는 여성조합원들

 

1. 프로젝트 배경

  • 수행기간: 2016년 11월 1일 ~ 2017년 4월 30일
  • 사용금액: 5,000만원
  • 사업지역: 수르켓(Surkhet), 다델두라(Dadeldhura), 나왈파라시(Nawalparasi) 3개 지역
  • 지원내용: 네팔 취약 계층 자립 지원을 위한 마을기업 지원사업 (EDP : Enterprise Development Program)
  • 참여 주체 : 마을 조합원 1,000명(여성 634명, 63.4% / 남 366명, 36.6%)

1) 나마스때갠지스 프로젝트의 배경

아름다운가게는 마을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가족을 부양할 수 있도록 생계 기반을 튼튼히 구축합니다. 농작물, 농업 도구를 지원할 뿐 아니라 생산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과 경영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합니다. 이러한 지원은 그동안 농업 관련 서비스에 소외되어 왔던 여성들을 중심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성 평등, 토지 소유 권리 강화를 위한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2) 사업 대상 지역: 네팔 수르켓, 다델두라, 나왈파라시

네팔 서남부 지역은 기후 변화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가 빈번합니다. 낮은 계급의 가난한 사람들이 몰려있는 이 지역의 마을들은 재난으로 인해 완전히 붕괴되었습니다.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에서 가장 멀리, 서남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이 지역은 생계기반이 약하고 의료시설과 학교 등 기초시설 또한 턱없이 부족합니다. 게다가 카스트와 출신 부족, 여성에 대한 차별이 지역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2. 프로젝트 활동

1) 씨앗 생산방식 변화: 수익 40% 향상

네팔 농업연구소에서 좋은 씨앗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진행합니다. 이를 협동조합에서 가져와 종자를 생산하면 지역 농부들이 대량으로 재배 및 판매하는 형태입니다. 씨앗 생산방식의 변화로 수익이 40% 향상되었습니다.


2) 씨앗판매 마케팅 활성화: 제품의 시장경쟁력을 강화

큰 단위로 포장하여 판매하던 이전과는 달리 지금은 작은 단위의 포장을 만들어서 시장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보통 1 kg에 200루피를 받는데 패키징을 변경하여 1kg에 600루피로 판매가 가능합니다.


3) 농부들을 위한 저축 및 신용사업: 저축 신용 협동조합

저축 신용 협동조합을 통해 쿠마리(Kumari)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합에서 씨앗을 가져오면 씨앗으로 기금을 갚고 남은 돈은 농부에게 주고 있습니다.


4) 여성 참여 확대: 여성의 경제력 향상

조합에 가입하기 전에는 남편 돈으로 생활하면서 남편에 대한 의존이 높았습니다. 지금은 열심히 일하면 돈을 벌고 관리도 제가 직접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남편은 해외에서 돈을 벌고 저도 집에서 돈을 벌어요. 마을 사람들의 목소리로 그 변화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3. 프로젝트 성과

이번 프로젝트의 초점은 지역 농부들의 자립능력 향상에 있었습니다. 개인보다는 지역 커뮤니티의 강화를 통해 공동의 역량을 끌어올림으로써 변화를 만들어가도록 했습니다.

1) 가정의 변화

"마을 남편들이 돈을 벌기 위해 멀리 인도로 이주노동을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조합을 통해 돈을 벌고 스스로 관리도 하면서 마을에서 번 돈으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을에서 씨앗 생산이 잘 되면서, 남편도 이주노동에서 돌아와 가족이 함께 농사짓는 것이 가능해지지요."

씨앗 포장 작업을 하고 있는 조합원들

2) 마을의 변화

"한 사람이 아니라 마을의 변화가 가능해집니다. 물 부족으로 농사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조합 대출을 통해 관개시설을 만들 수 있었어요. 우리 마을의 역량이 더 커진 것이죠."

자신이 일군 논을 보여주는 여성 조합원

3) 사업능력의 향상

"우리가 생산하는 파비트라 씨앗(Pavitra Seed)이 2015년 종자품질관리센터(Seed Quality Control Center)에서 씨앗 인증을 받았습니다. 씨앗의 품질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조합원 농부의 수, 기술적인 부분 등 모든 기준을 충족했지요. 인증을 받은 후 ‘Pavitra Seed’ 상표로 프린트된 포장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씨앗 생산 공장 외관

4) 앞으로의 기대

"네팔에서 생산되는 작물 중 30% 정도만이 네팔에서 생산된 씨앗으로 재배된 것이라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지역에서 생산된 씨앗에 대한 믿음이 작다고 합니다. 네팔에서 생산된 씨앗을 현재 30%에서 100%로 늘리고 싶습니다. 농부들의 삶을 개선하고 수익을 늘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1. 파비트라 협동조합 건물 │ 2. 협동조합 건물 1층: 농업용품 가게 │ 3. 2층 협동조합 사무실에 모인 조합원들 │ 4. 자기소개를 하는 조합원

4. 이해관계자 인터뷰

조합원

Q. 여성 농민이 몇 %를 차지하는지? 여성을 조합원으로 가입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A. 여성들은 사회생활을 해본 경험이 없어서 조합으로 데려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남성보다 여성을 위주로 교육을 진행하고 여성들에게 왜 조합에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줬습니다. 여성이 농사를 짓고 남편이 그 수익을 가지고 가는 경우도 있었는데 여성이 돈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처음에는 여성이 조합 안에 들어오길 거부했는데 교육을 받으면서 여성 조합 가입률이 높아졌습니다. 대출자도 63%가 여성 조합원입니다.

농사짓고 있는 여성조합원

조합 의장(Mr. NaulsinghKhatri)

인터뷰 중인 대표 Naulsingh씨

Q. 조합이 시작된 이후 아름다운가게의 지원으로 Pavitra Seed Enterprise에는 어떤 것이 가장 큰 도움이었나요?

A. 처음에는 협동조합을 시작했지만 운영방법을 몰랐습니다. 아름다운가게의 지원으로 옥스팜을 만나서 여러 교육들을 받을 수 있었고, 쿠마리은행(Kumari bank)도 연결해줘 대출이 가능해졌습니다. 마을에 방문해 협동조합 운영의 좋은 점과 농사법, 이윤을 높일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줘서 좋았습니다. 어떤 일을 하면 각자에게 도움이 되는지도 이야기해줘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줬습니다. 도매상과 연결을 해주기도 하는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연결해주고 District office와 같은 정부기관, FNCCI 등 여러 기관의 지원을 이끄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회계 담당자 (Mr. YamlalKhhatri)

Q. 재정관리 시스템은 어떻게 되나요?

A. 저축 신용 협동조합을 통해 Kumari 은행에서 대출받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조합에서 씨앗을 가져오면 씨앗으로 기금을 갚고 남은 돈은 농부에게 주고 있습니다.

Q. 조합에서 돈을 벌면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나요?

A. 수익금은 조합이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운영비로 사용합니다. 나머지 부분을 조합원에게 배당하고 있습니다.

마을 여성들 인터뷰 (서리파로카)

“전체 조합원은 34명이고, 이 중에 여성이 훨씬 많습니다. 달리트 계급은 17명 있습니다. 계절마다 씨앗이 다른데 우기에는 콩, 여주, 레이디스핑거를 생산하고 지금은 완두 콩, 무를 생산하고 있어요. 1달에 50루피를 저금하고 있습니다.

Q.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A. 전에는 1년에 1번 자급자족을 위한 농사를 지었었는데, 씨앗을 생산하면서 돈을 벌 수 있었고 이 돈으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었어요.

Q. 조합원이 된 계기는?

A. 예전 방식으로 농사를 계속 짓고 있었는데, 조합에서 스텝들이 돌아다니면서 씨앗농사를 지으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가입절차와 과정을 설명해주세요. 수익을 받을 때 차별은 없나요?

A. 특별히 조합에 가입하기 위한 절차가 있지는 않아요. 개인적으로 받을 수는 없지만 기계 구입과 같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이 있어요. 여성이라고 차별을 받는 경우는 없었어요.

'나마스떼갠지스' 프로젝트를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해 주시는 모든 기부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보다 효과적인 사업의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